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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서정시의 전개와 도시 표상 - 신용목의 시를 중심으로

The Development of Lyric Poetry and the Representation of the City in the 2000s — Centering on the poetry of Sin Yong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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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문학

초록

‘서정성’은 2000년대 미래파의 출현 이후 가열된 소위 미래파-신서정 논쟁에 중요한 쟁점이었다. 전위적인 시를 선보였던 동세대 미래파 시인들과 차별되며 시인 신용목은 2000년대 신서정의 새로운 주자로 주목받았다. 신용목은 주로 서정시인으로 호명받았지만 관념적 언술에 대한 천착 그리고 자연에서 도시까지 횡단하는 시적 주체의 활약 등의 특징적인 개성을 보였다. 이런 점은 2000년대 미래파와 서정시의 특장을 공히 아우르는 개성이기도 하다. 신용목은 동세대들과 함께 2000년대 한국시의 다양성 특히 서정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망하는데 의미 있는 포지션을 점했다. 바야흐로 대다수가 도시 공간을 통해 내면을 투영하는 2000년대라는 서정시의 전환기 속에서 세대론적으로 1970년대 출생하였고 농촌공동체 속의 유년 경험을 깊이 공유한 시인 신용목은, 초기작에서 주로 자연물을 개성있는 서정성으로 반영하였다. 동시에 2000년대 이후 실질적인 삶의 공간이었던 ‘도시’로 서정적 주체의 이동을 선두에서 감행했다. 그런 점에서 신용목은 한국 서정시의 계보에서 도시화 이전과 이후의 경계에서, 자연과 도시 공간을 잇는 ‘가교 세대’로 볼 수 있다. 서정적 주체가 자연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용목이 각 시기마다 시 속에서 점차 도시적 표상들을 수용하는 방식의 변모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으며, 그 과정에서 2000년 서정시의 전개의 특징적인 한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가 보편적인 삶의 공간이 된 2000년대 이후에도 유독 서정시만은 주로 자연물을 서정적 정념의 근원이자 배경으로 하는 내면화를 전통으로 삼아왔으며 그 자체가 장르적 특징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신용목은 2000년대 후반에 들어 제2시집까지 보여주었던 전통적인 서정시의 형식을 기반하여 꾀하던 방법론적 모색 이상의 전격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이 전환기에 서정시의 중요한 방법론적 기제로 작용한 것이 도시적 표상의 적극적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Lyricism' was an important issue in the so-called Futurism-Neo-Lyricism debate that heated up after the emergence of Futurism in the 2000s. Distinguished from his futurist contemporaries who presented avant-garde poetry, the poet SinYongmok was recognized as a new leader of Neo-Lyricism in the 2000s. Although he was primarily labeled as a lyric poet, he showed characteristic traits such as his mastery of conceptual language and his poetic subject's movement from nature to the city. It's a personality that's part 2000s futurism and part lyrical poetry. Along with his contemporaries, SinYongmok was in a significant position to foresee new possibilities for the diversity of Korean poetry in the 2000s, especially lyric poetry. In the transition period of lyrical poetry in the 2000s, when most people project their inner lives through urban spaces, the poet, who was born in the 1970s and deeply shared his childhood experience in a rural community, mainly reflected natural objects in his early works with a unique lyricism. At the same time, he spearheaded the movement of lyrical subjects to the “city” as a practical living space since the 2000s. In this sense, SinYongmok can be seen as a 'bridge generation' in the genealogy of Korean lyric poetry, bridging the gap between pre- and post-urbanization, between nature and urban space. As the lyrical subject moves from the natural to the urban, it is meaningful to examine the ways in which SinYongmok gradually embraces urban representations in his poetry in each of these periods, and in doing so, we can see a characteristic aspect of the development of lyric poetry in the 2000s. Even after the 2000s, when cities became universal living spaces, only lyric poetry has traditionally internalized the natural world as a source and setting for lyrical sentiment, and this itself has been recognized as a genre feature. In contrast, in the late 2000s, SinYongmok made a drastic change beyond the methodological explorations based on the traditional lyric poetry form that he had shown until his second collection. It can be argued that an important methodological device of lyric poetry in this transition period was the active reflection of urban represen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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