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적 삶으로서의 군대와 탈영에 대한 소고 -드라마 <D.P.>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ilitary as an Obligatory Life and Desertion -With a focus on the drama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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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는 한국 드라마에서 금기시되었던 소재인 군대의 실상을 ‘탈영’ 이라는 측면에서 그린 작품이다. 이 글은 <D.P.>가 군대를 의무적인 삶의 측면 에서 재현한다는 점에 착안, 작품의 핵심 키워드인 탈영의 의미를 분석한 논문 이다. 2장에서는 탈영병들의 탈영 이유를 군대 문화와 관련해 살펴보고, 이들을 체 포하는 군탈체포조의 의미에 대해 논구하였다. 군대에서의 폭력적/통제적인 삶 으로부터 실존적 위기의식을 느낀 군인들은 탈영이라는 선택을 한다. 그런 점에 서 <D.P.>에서의 탈영은 주체를 억압하고 파괴하는 삶으로부터의 탈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군탈체포조는 탈영병들과 마찬가지로 군대에서의 의무적인 삶에 종속되어있기 때문에 그들을 그들이 벗어났던 세계로 되돌려놓는 역할을수행하게 된다. 군대는 탈영과 체포가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이러한 악순환을 통 해 존속하게 된다. 3장에서는 탈영의 의미를 사회적 측면에서 재론하고 그 한계와 전망에 대해 짚어보았다. 탈영병들은 폭력적/통제적인 군대로부터 벗어나지만 군대와 다를 바 없는 군사화된 사회와 마주하게 된다. 이는 탈영병뿐만 아니 다른 인물들, 상 황들을 통해서도 드러나며, 심지어 사회구성원들에게서는 군사주의 질서를 수 용하고 따르는 양상까지 엿보인다. 이를 통해 <D.P.>는 탈출구 없는 파국적 현 실을 폭로하고, 탈출도, 복수도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암시한다. 이는 OTT 드라마 의 속성을 활용한 단계적인 과정을 통해 전략적으로 형상화되는 바, 오래 전부터 배태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매우 비관적인 전망으로 이어진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남는 문제는 군대의 의무화라는 원론적인 질문이다. 향후 공개 예정인 시즌 2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어떻게 형상화될지 귀추가 주목되 고, 군대의 실상을 재현하는 시도가 더 많이 이루어져 한국사회와 군대에 대한 성찰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e drama <D.P.> depicts the reality of the military, which has been tabooed in the drama scene of South Korea, in the viewpoint of "desertion." This paper analyzed the meanings of desertion, which is a keyword of the drama, based on its reproduction of the military in the viewpoint of an obligatory life. Chapter 2 looked into the reasons of deserters for their desertion in relation to the military culture and discussed exhaustively the meanings of teams to arrest them. Soldiers decide to desert when they feel an existential crisis due to the violent/control life of the military. In this sense, <D.P.> presents desertion as an escape from a life to suppress and destroy the subject. Being subordinate to the obligatory life of the military just like deserters, the teams to arrest them are forced to play the role of returning them back to their old world that they escape from. This shows that the military continues to exist through the vicious cycle of repeated desertions and arrests. Chapter 3 reviewed the meanings of desertion in a social aspect and examined its limitations and prospects. Deserters have an encounter with a militarized society that is just like the military even after they escape from the violent/control military, which is revealed in other characters and situations as well as deserters. Even common members of society exhibit a pattern of accepting and following a militarist order. <D.P.> discloses a catastrophic reality with no exits and implies that neither escape nor revenge can be an alternative. It is embodied strategically in a stepwise process based on the attributes of OTT drama, and not only are problems that have been born for a long time still unresolved, but they lead to a very pessimistic outlook that they will remain so in the future. These discussions leave a theoretical question about making the military an obligation. Season 2 of <D.P.>, which is to be announced later, is garnering attention for its ways of embodying this problematic consciousness. There will be hopefully more attempts to reproduce the reality of the military so that there will be ongoing reflections on the South Korean society and the mili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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