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홍길주의 공간 설계와 장자
Hanghae Hong Gilju’s Space Design and Zhuangzi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숙수념』을 비롯한 여러 텍스트 속에 투영된 항해 홍길주의 공간 인식의 실체와 그 연원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으며, 특히 장자와의 친연성에 주목하여 역설을 매개로 논의를 확장시켰다. 홍길주의 문학은 장자와 친연성이 매우 높다. 홍길주를 천 년 전의 장자라 일컬었던 홍석주의 평을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讀莊子」, 「逍遙館」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쉬 확인이 가능하다. 홍길주는 이 장자를 글쓰기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인식의 차원에서 주체적으로 수용한다. 그 중에서도 역설은 秘書府․文章中原․孰遂念 등 다양한 공간을 설계할 때 주로 투영되어, 독자의 시선을 전복시키고 독자를 새로운 앎의 세계로 인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숙수념』은 텍스트 전체가 역설적으로 설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내부에 구획된 공간 또한 많은 부분 역설에 기대고 있어 흥미롭다. 홍길주는 『숙수념』의 「동국성리대전서」에서 ‘지어지지 않은 작품’[不作]과 ‘이미 지어진 작품’[已作] 사이의 역설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문학론을 펼쳐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活物과 活讀書였다. 활자화된 텍스트에만 매몰되어 있는 기왕의 문학 인식을 뒤집어 활자 이전의 문학, 즉 주체와 세계 사이의 원활한 소통 및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미들이 문학의 원천임을 역설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역설을 비롯하여 공간 설계에 투영된 공간 인식은 홍길주 문학의 본질을 보여주는 좋은 창이 되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concerned the truth of Hanghae Hong Gilju’s space recognition and grasping its origin through various texts including Suksunyem. Especially, it paid attention to affinity on Zhuangzi with paradox. Hong Gilju’s literature had heavy affinity with Zhuangzi. Even though not reminding Hong Sukju’s comment which he called Hong Gilju as Zhuangzi a thousand year ago, it was confirmed easily through several works including SokZhuangzi, Soyogaun etc. Hong Gilju accepted Zhuangzi not only writing but also recognition of the world on level independently. Of them, paradox was reflected to constructing works such as Biseobu, Munjangjungwon, Suksunyem, etc, which fulfilled functions which upset the view of readers and guided readers to new understanding world. Especially Suksunyem was made of paradox entirely and plenty of its inside parts depended on paradox, so Suksunyem was very interesting. Hong Gilju spread his new view of literature with showing paradox between not writing works and written works on Dongguksungridaejeonseo in Suksunyem, which were living creatures and live reading. He argued the source of literature which was meaning generated easy communication and in the course of it between subject and the world. It was the literature before type literature through reversing existing literature recognition buried in typed texts. Likewise paradox and space recognition reflected space design were good windows showing essence of Hong Gilju’s literature.
참고문헌 (18)
- 홍길주, "孰遂念", 규장각․국립중앙도서관, ~
- 홍석주, "淵泉集", 한국문집총간, ~
- 홍길주, "峴首甲藁,縹礱乙 ,沆瀣丙函", 연세대학교도서관, ~
- 박무영, "현수갑고․표롱을첨․항해병함" (2006), 태학사
- 안동림, "장자" (1999), 현암사
- 진고응, "노장신론" (2001), 소나무
- 원정근, "도가철학의 사유방식" (1997), 법인문화사
- 김철범, "홍길주의 꿈과 문학적 상상력", 문헌과해석, 36 (2006), 문헌과해석사
- 류성태, "장자제물론편의 제동에 대하여", 한국종교사연구, 13 (2005), 한국종교사학회
- 박무영, "{孰遂念}의 공간 설계와 문학적 사유", 동방한문학, 33(33), pp.561~587 (2007), 동방한문학회
- 원정근, "모순과 역설로 본 장자철학의 특성", 철학연구, 22, pp.140~141 (2002),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 이홍식, "항해 홍길주의 세계인식과 문학적 구현 양상 연구", 박사, pp.2007
- 이홍식, "沆瀣 洪吉周의 文章中原 探索", 동양한문학연구, 27(27), pp.383~410 (2008), 동양한문학회
- 이홍식, "홍길주의 꿈,상상,그리고 문학" (2009), 태학사
- 최식, "洪吉周의 卜居와 ?孰遂念?", 동방한문학, 28(28), pp.187~215 (2005), 동방한문학회
- 최원경, "조선후기 문학 속에 나타난 가상의 공간과 미메시스", 漢文學報, 17(1), pp.451~471 (2007), 우리한문학회
- 최원경, "항해 홍길주의 숙수념-지식과 공간의 인식", 박사, pp.2008
- 하지영, "숙수념 공간에서의 ‘틈’과 홍길주의 념(念)", 韓國古典硏究, 0(17), pp.355~382 (2008), 한국고전연구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