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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를 통한 장인 연구의 현황과 과제

The Current Condition and Issues of Studies on Artisans through Royal Euigue of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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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조선 왕실의 의례 때마다 왕조정부는 임시로 도감을 설치하여 당시 최고의 솜씨를 가진 장인을 차출하여 건물이나 공예품 등을 제작하였고, 그 전말을 가감없이 낱낱이 『의궤』에 모두 수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2000년을 전후로 조선시대 장인에 대한 연구 현황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2000년 이전에는 한국사와 건축사 분야에서 장인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전자는 『경국대전』을 비롯한 법전이나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를 통해 장인의 법적 지위나 제도사적인 변화 양태를 파악하였다. 후자는 궁궐을 건설한 목수를 중심으로 그들의 조직이나 노임과 사용도구 등을 연구하였다. 2000년 이후에는 서지학, 미술사 분야에서 장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의궤에 수록된 장인을 통해 왕실의 가례와 흉례 및 길례와 관련된 도감에서 활동한 장인들의 존재를 찾아냈으며, 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제작할 장인의 종별을 분석하고, 그들의 직역이 시기에 따라 변화되는 양상 및 처지 등을 밝혀내었다. 기존 성과의 토대 위에서 향후 조선시대 장인에 대해 연구해야할 과제를 도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인들의 성장 및 장인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조선시대에 장기간 활동한 장인들은 邊首에서 都邊首로, 다시 牌將 등 우두머리로 성장하였으며, 한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여러 작품에 참여하였다. 의궤를 통해 한 시대의 대표적인 장인을 발굴하고 그들이 제작한 현존하는 유물을 찾아낸 다음 그 작품들의 시대 양식을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기술적 발전과 장인 정신을 규명해야 한다. 둘째, 장인들이 사용한 재료와 도구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의궤에는 장인들이 사용한 전통 재료와 수입 재료의 종별과 수급방법 그에 따른 시설이나 도구의 시기별 변화 양태가 밝혀져 있다. 이에 대한 기초조사와 과학적인 분석을 한 다음, 현재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공예 종목의 재료와 도구를 비교하여 시대에 따른 변화양상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장인들이 제작한 조선시대 유물에 대한 비교 연구도 제안한다. 왕실 회화와 민화, 능묘 조각과 불교 조각 및 민속조각의 비교와 함께 종묘 제기와 사대부 제기 등에 대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궁궐에 소장되었던 유물을 발굴하고 그것이 제작된 시기의 민속품과 양식적인 비교를 통해 宮樣과 민속과의 관계 등을 밝혀야 한다. 이처럼 조선시대 장인 연구는 학제간 융복합 연구가 수반된다.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문헌에 대한 역사적 통찰, 장인이 사용한 재료와 도구 및 기술에 대한 기술적 이해, 현존하는 유물에 대한 미술사적 양식 분석, 현존 무형문화재 장인에 대한 민속학적 현장 조사까지 아우른 통섭적 이해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Abstract

Joseon Dynasty had established the temporary Dogam(都監: a temporary of governmental department) for every ritual of royal family, and created necessary buildings or craftworks by assembling the best artisans of the time. 『Euigue(儀軌)』is a book for recording all details about the rituals in the Joseon Dynasty. This study determines the current condition and issues of studies on artisans in the Joseon Dynasty. Before 2000, the studies on artisans had been conducted by the Korean history and architectural history. The Korean history had studied the changes in legal status of artisans and systems, whereas the architectural history had focused on the organizations and wages of carpenters who has built the royal palaces. Since 2000, the bibliography and the craft history have led the studies on artisans. The former has studies on artisans and processes for engraving letters and writing books. The latter has analyzed artisans for Garye(家禮: wedding ceremony), Hungrye(凶禮: funeral ceremony), and Gilrye(吉禮: memorial ceremony) in the Euigue. Numbers of craftworks and artisans had served for the royal rituals representing royal authority and strengthening royal dignity. This study analyzes the types of the craftworks and artisans, and determines the changes in their roles by time. The issues for future studies on artisans in Joseon Dynasty based on the existing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re should be studies on the development and spirits of artisans. In Joseon Dynasty, the artisans who had served for a long time had been promoted from Byeonsu(邊首) to Dobyeonsu(都邊首), and finally to Paejang(牌將), the leader of artisans, and created the representative works of the time. In other words, there should be discovery of the representative artisans and their existing works, analysis on styles in time for the works, and identification of the artisan spirits in them. Second, there should be studies on the changes in materials and tools of artisans. The Euigue lists the types of Korean traditional materials, and the methods, facilities, and tools for materials procurement. Their changes by time should be scientifically analyzed based on the basic investigations followed by the comparison between materials and tools for craftworks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s and the identification of differences between past and present. Third, there should be also the comparative studies on the artifacts by artisans in Joseon Dynasty. The royal paintings will be compared with the folk paintings, and the sculptures for royal tombs will be compared with the Buddhist sculptures and folk sculptures. There will be also the comparison between royal and folk craftworks, and the ritual utensils for royal family and noble families. The royal relics for royal palace and shrine should be discovered and analyzed for the discovery of relationship between royal and folk cultures by the style comparison with the folk artworks created in the same time period with them. On the other words, the studies on artisans in Joseon Dynasty requires not only the cooperations between different fields but also integrated knowledges including historical views for various references including Euigue, technical understanding of tools, materials, and technologies of artisans, artistic analysis on the styles of existing relics, and folkloristic field studies about the existing artisans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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