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石歌> 註釋 再考와 文學的 向方 (2) -‘딩아 돌하’를 中心으로-
A Linguistic and Literary Analysis of Jeong-seok-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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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정석가>의 序詞에 나타난 ‘딩아 돌하’의 語義를 규명하고, 이에 따른 문학적 해석의 向方을 재조명한 결과물이다. 주지하다시피, ‘딩아 돌하’에 대한 기존 견해는 무척 다양한 가운데, ‘딩=징[鉦]’, ‘돌=編磬’이라는 樂器說이 현재 가장 유력한 설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문헌으로 살핀 결과 ‘딩’은 ‘징[鉦]’이 아닌 ‘編鐘’, ‘돌’은 ‘編磬’을 칭한 어휘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와 조선초의 악기배치도에서 이 두 악기가 항상 짝이 되어 나타나고 있는 점, 여러 고문헌에서 編磬은 흔히 ‘石’으로 대유되어 나타나고, 編鐘의 擬聲音은 ‘딩’에 근접하는 ‘丁․東․錚․鏘’ 등으로 나타나는 점을 중시한 결과이다. 또, 이를 악기로 볼 때, ‘딩과 돌’이 후행하는 ‘先王聖代’와도 잘 호응되는 점도 한 근거가 된다. 禮樂 사상에서 ‘編鐘․編磬’의 具備를 늘 先王과 德業과 연관시키던 문화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딩아 돌아 지금 구비되어 있습니다’라는 自負에 찬 말은 <정석가>가 예악의 정비과정에서 생겨난 所産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였다. 물론 이 구절 자체만으로는 고려조의 예악 정비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조선초의 예악 정비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鐘․磬’을 비롯한 예악의 정비는 고려보다는 조선초에 더 활발히 이루어졌고, 더불어, <정석가>의 악곡적 특징은 조선 초의 것을 모방한 것이 분명하기에 이 점과 연관하여 논의될 필요가 있었다. 이 요청에 대한 해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판명된다면, <정석가>는 조선초 악장 개작의 면모를 보여주는 소중한 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한편, 정석가의 序詞는 큰 범주에서 ‘致語口號類’에 속하는 것임을 <抛毬樂>의 용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선학들의 통찰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나아가 정석가의 서사는 협의의 의미에서는 ‘致語’, ‘口號’보다는 ‘勾合曲’과의 동질성이 더 확연함도 제기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verified the linguistic meaning of the phrase ding-a dol-ha, located in the first stanza of Jeong-seok-ga, which has been known as a song of the Koryo dynasty. It also interpreted the literary meanings of Jeong-seok-ga according to the new translation of ding-a dol-ha. Ding in ding-a dol-ha has been interpreted as jing or a gong, but it refers to pyeon-jong or a bell chimes, while dol in ding-a dol-ha means pyeon-gyeong or a jade stone chimes. The onomatopoeias that represented the sound of the pyeon-jong in various archive were close to ding; they were jing, dong, jaeng, jeong, etc. Meanwhile, the pyeon-gyeong was often referred to as a stone, which dol means. The pyeon-gyeong and the pyeon-jong always appear together, in every painting of the musical instruments that were used at the court of the Koryo dynasty or the Joseon dynasty. They are also in accordance with the following phrase seonwang seongdae, which means the age of peace. The pyeon-gyeong and the pyeon-jong were symbolical instruments, which represented the age of peace. In this sense, the first line of Jeong-seok-ga, which proclaimed that those musical instruments were well equipped, implies the process of making Jeong-seok-ga. This paper argued that Jeong-seok-ga was created at the beginning of the Joseon dynasty, when the new dynasty made many efforts to reorganize the court music as an important tool of ruling. This argument was also supported by the musical characteristics of Jeong-seok-ga, which imitated several court musics of the Joseon dynasty. In conclusion, Jeong-seok-ga can be interpreted as a court song of the Joseon dynasty, related to the reorganization of the court music, which symbolized the dominance of the new re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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