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소재 연극의 무장소성 재현과 비판적 현실인식 - <철가방추적작전>, <녹천에는 똥이 많다>, <포스트 아파트>, <테이크 미 아파트>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epiction of ‘Placelessness’ of Apartments and Critical Awareness of Reality of Apartment-themed Performances: Focusing on Tracking Down the Steel Container, Nokcheon Has Fields of Shit, Post APT, and Take Me Apart(A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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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2019년에 초연된 연극 <철가방추적작전>, <녹천에는 똥이 많다>, <포스트 아파트>, <테이크 미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의 ‘무장소성(placelessness)’이 재현되고 ‘반(反)공간(contre-espace)’을 통해 현실인식이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무장소성이란 장소로서의 고유하고 진정성 있는 정체성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는 작품들에서 인물들이 주거지인 아파트에 장소애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으로 표현된다. 극중 반공간은 이러한 무장소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이질적인 공간으로서 기존의 주류 공간에 대해 이의제기하고 전복하는 헤테로토피아(hétérotopies)의 성격을 지닌다. <철가방추적작전>과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내러티브 중심의 연극으로서, <포스트 아파트>와 <테이크 미 아파트>는 수행적인 퍼포먼스로서 함께 분석했다. 전자에 대해서는 주거계층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장소성을 잃어버린 아파트의 모습, 주류 사회의 동일자적 욕망이 개인의 욕망을 억압하는 상황, 반공간이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갈등과 현실인식에 주목했다. 그리고 후자에 대해서는 다매체적인 공연을 통해 파편적으로 제시되는 아파트의 무장소적 특징들, 반공간으로서의 공연장이 지닌 전복성, 그리고 관객들이 의미생산자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현실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 작품들은 아파트가 무장소화되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한국 사회의 분열적 욕망을 드러내고, 원작의 각색과 무대형상화로 동시대를 반영하며 미학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익숙하지만 낯선 반공간으로의 초대를 통해 현실을 재구성하고 더 나은 사회의 비전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전복적인 의미를 지닌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depiction of apartments described in Tracking Down the Steel Container, Nokcheon Has Fields of Shit, Post APT, and Take Me Apart (Apartment) (these premiered in 2019). It examines these performances illustrating apartments as placelessness and the perception showed through counter-spaces. Placelessness is the characteristic space that does not have ‘place attachment (topophilia),’ which is an emotional bond between person and place. Counter-space is heterotopia(hétérotopies), which is heterogeneous and subversive, against mainstream society. This paper compares and analyzes Tracking Down the Steel Container and Nokcheon Has Fields of Shit that are based on novels (plot-centered), and Post APT and Take Me Apart(Apartment) that utilized multimedia (had no plot). The first two performances depict the main characters who are not feeling a ‘sense of place’ due to the influence of residential stratification. Then, they describe the situations in which individual desires are suppressed because of social desire(stereotype) for apartments. What is noteworthy is the counter-space that reveals the desires and truths that have been repressed and neglected. In the last two performances, the functions of the stages have deconstructed reality and intentionally created a counter-spatial atmosphere, and short dances, songs, plays, and videos that take place there make the audience think about the placelessness of apartments. At this time, it is crucial for the audience to actively experience and understand the performances. All four performances talk about the historical contexts of Korean society through personal memories of the characters(or actors). Furthermore, they lead the audience to rethink the apartment-centered residenti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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