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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상상력 : 장우재 연출 세계의 변곡점과 연극 ‘너머’의 연극

Imagination of the Post-Apocalypse : An Inflection Point in the World of Jang Woo-jae and the Theater “beyond”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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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연극

초록

본고는 ‘블랙리스트’, ‘미투’를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나타난 장우재 작·연출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변화를 창작진의 시선, 제작 환경, 그리고 정치사회적 동향과 맞물려 논의한다. 이는 인간에 대한 천착, 거리두기, 그리고 인간 ‘너머’의 모색이라는 창작 세계의 변화와 연결된다. 주요 논의 대상은 <싯팅 인 어 룸>(2020, 2021), <A·I·R>(2022, 2023) 등 SF연극으로, 연출가 스스로 ‘인간 너머의 관점’을 표방하고 써 왔던 작품이다. 이상의 텍스트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삶에 미친 변화를 형상화하였으며, 인간의 한계성을 성찰하는 동시에 극단 스스로 SF연극으로 명명한 텍스트라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싯팅 인 어 룸>은 팬데믹 이후 고립되어 있던 개인이 사망한 후 데이터화된 가족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다룬다. 또한 <A·I·R>는 다른 종(種)과의 교감을 다루지만 역시 그 소통 과정에서 치유 받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재난 이후의 삶과 연대라는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연출가는 인류세의 위기 속 재난 이후를 상상하며 더 많은 종을 무대 위에 구현해 상호 인정과 연대에 대해 논의한다. 다만 새로운 연극의 시도라는 의미 및 성취와는 별도로, 향후 과학 이론과 연출가의 세계관을 극에 체화시키고 극장 안에서 관객을 납득시키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점검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종/개체의 구현과 함께 그 교란성, 전복성, 무기원성 같은 문제를 밀어붙인다면, 재난 이후의 삶의 형식에 대한 연출가의 고민 역시 더 확장된 담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discusses the evolution of Jang Woo-jae's work against the backdrop of the “Blacklist”, “Me Too”, and the “COVID-19 pandemic”, examining their impact on the creative team's perspective, production environment, and societal trends. It explores the shift towards envisioning narratives that transcend traditional human perspectives. The main subjects of discussion are science fiction plays such as Sitting in a Room (2020, 2021) and A·I·R (2022, 2023), which aim to depict a perspective beyond humanity. These works are set in the near future and illustrate how technological advancements redefine human life while also reflecting on human limitations. Sitting in a Room portrays an isolated individual finding solace through digital communication with a deceased family member who has been datafied after death. A·I·R delves into themes of post-disaster life and solidarity, exploring interactions with other species and emphasizing healing through communication. Jang Woo-jae imagines a post-disaster world amidst the Anthropocene crisis, advocating for mutual recognition and solidarity by incorporating diverse species onto the stage. However, alongside the innovative aspects and achievements of these new plays, there is a call for deeper scrutiny of the scientific theories embodied within them and the director's worldview, ensuring their effectiveness in engaging and persuading theater audiences. Furthermore, expanding the discourse to include themes of disturbance, subversion, and the integration of diverse species/entities could enrich the exploration of life after disaster.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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