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소설의 병리성 연구
A Study on the pathology in Choi In-ho’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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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인호의 소설은 왜곡된 욕망을 방어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아버지와의 구강기적 순간들을 둘러싸고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절시-관음증’이나 ‘투사’, ‘편집증’, ‘과대망상’은 최인호 소설의 병리성을 보여주는 주요한 개념들이다. 불안하고 고독한 자아가 그 고통을 보상받을 길 없어 끝없이 구강기적 전능성으로 회귀하게 될 때 자아는 점점더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 도피성이 여성을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절시-관음증으로 빠지게 하였고 여성과, 현실에 대한 허용되지 않는 욕망이나 인식을 타자에게 전가하는 투사로 자기방어하게 하였으며 그러한 병리성들이 점점더 타자를 믿지 못하게 하는 편집증으로 발전하게 하여 심지어 망상으로까지 나아가게 하였다. 그의 작품 <허수아비>나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이러한 인물들의 분열성을 회복하려는 필연적인 과정이었다고 할 것이다.
Abstract
Choi’s works depict various attempts to defend against these distorted desires, all of which revolve around the oral-stage interactions with the father. Concepts such as “scopophilia,” “projection,” “paranoia,” and “delusions of grandeur” are central to understanding the pathology in Choi In-ho’s novels. When the anxious and lonely self finds no way to compensate for its suffering, it repeatedly regresses to the omnipotence of oral-stage fantasies, further intensifying its tendency to escape from reality. This escapism prevents the characters from facing women directly, leading them to fall into scopophilic behavior. It drives them to defend themselves by projecting their forbidden desires or perceptions of women and reality onto others. Over time, these pathological traits evolve into paranoia, causing a complete distrust of others and, ultimately, progressing into delusions. Choi’s works, such as Scarecrow and A Familiar Stranger’s City, can be seen as inevitable processes aimed at restoring the fractured identities of his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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