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의 「중용관견」에 나타난 경학적 특징과 문화다원론적 지평
The Characteristic of Chinese Classics and Culturally Pluralistic Horizon seen in the Choi, myeonggil's Understanding of the 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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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명길의 「중용관견(中庸管見)」에 나타난 경학적 특징을 문화다원론적 지평에서 권도론(權道論)과 변통론(變通論), 외교관계론 등을 통하여 해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본고에서는 「중용관견」의 경학적 관점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이론적 계기를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이러한 이론적 체계들이 현실의 다원적 지평을 어떻게 포용하고 있는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최명길은 경전적 근거와 권도론에 따라서 정책의 균형을 유지하는 궁극적 목표를 민생(民生)의 안정에 두었다. 이것은 그가 이론적 철학적 형이상학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에서의 일반 백성들의 삶을 학문의 근본 귀추(歸趨)로 삼고 있음을 뜻한다. 최명길은 『중용』1장의 ‘명성도교(命性道敎)’를 해석하면서 도덕적 이치에 대한 앎보다 구체적인 현실에서 예악시서(禮樂詩書)에 대한 학습을 통하여 효제충신(孝弟忠信)과 같은 구체적 덕목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그는 시중을 뜻하는 ‘중용(中庸)’에 대해서 과불급과 치우침이 없는 권형(權衡)으로서 리(理)의 측면에서 보는 주희와 달리 덕(德)이 일상에서 실천으로 드러난 측면에서 보았다. 이러한 그의 사고는 형이상학적 원리가 아닌 현실의 특수하고 다원적인 상황을 포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다. 그는 『경국대전(經國大典)』과 『속록(續錄)』의 규정들 중에 현실에 맞지 않고 애매모호한 것들을 수정하여 시대적 상황에 맞도록 변통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그가 인륜도덕의 보편적 이념보다는 구체적 특수한 상황을 포함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적합하게 하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그의 경세론에 다원론적 함의가 내포되어 있음을 뜻한다. 요컨대, 최명길의 「중용관견」에 나타는 경학적 특징은 보편적 원리에 대한 강조와 연역적 질서가 아니라, 보다 구체적이고 특수한 현실적 다원적 상황을 제어하고 질서지울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구체적인 실천을 통하여 특수한 상황을 포용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는 점에서 『중용』이론에 대한 다원론적 해석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Abstract
This Essay attempted to clarify the chinese classics features and pluralistic horizons seen ii Choi Myeonggil's Understanding of the Mean through the theory of political expediency, theory of change and diplomatic relations. And in this paper, writer examined the theoretical moments in which the classics viewpoint of Understanding of the Mean concretely realized and to examine how these theoretical systems embraced the plural horizon of reality. Choi Myeonggil put the ultimate goal maintaining balance of policy according to classics foundation and the theory of political expediency on public welfare stability. This means that he considered not theoretical philosophical metaphysics but the life of the general people in concrete reality as fundamental consequence of study. He viewed virtue in side revealed by practice in daily life unlike Zhu Xi regarding 'the golden mean' meaning timeliness as principle[理] of balance without excess and deficiency, bias and spirit. His thinking is not a metaphysical principle, but a direction to embrace a special and pluralistic situation in reality. He said that things which do not correspond to reality or ambiguous among several regulations of Gyeonggukdaejeon[경국대전] and Soklock[續錄] must be modified and be fit to the occasion of the times, and must supplement necessary part. This opinion means that Choi Myeonggil emphasized a composition of institutional strategies according to concrete and special circumstances than the universal idea of ethics and morality. Moreover, this manifests that pluralistic implications are involved in his administration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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