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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군(四郡) 관련 산문 기록에 나타난 도교 문화적 공간인식의 양상과 의미

Aspect and Meaning of Taoist Cultural Space Recognition Appearing in the Records of Prose Related with Four-counties(四郡) in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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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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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시대에 사군(四郡)이 도교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었음을보여주는 자료들을 문헌에서 추출하여 정리하고, 그 의미를 논한 글이다. 사군은 단양(丹陽)․청풍(淸風)․제천(堤川)․영춘(永春) 네 고을의 총칭으로, 조선 후기에 많은 사람이 유람한 승경이었다. 필자는 박사학위논문에서 사군 유기(遊記)를 연구하여 사군에 도교적 공간인식이 투영되어 있음을 밝힌 바 있으며, 여기서는 야담․필기 백과전서 등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도교적 공간인식의 전체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사군은 험준한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를 흐르는 강에는 여울이 많아 외부와 격절된 공간이었으며, 그 속에 승경(勝景)과 동굴이 산재되어 있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동천복지(洞天福地)와 유사성이 강하여 사군을 신선세계로 상상하기에 적합하였고, 동천복지의 상상은 기행문학에 흔히 표현되었다. 그리하여 사군에는 이인(異人) 설화와 도교 성향인물의 자취가 쌓였고, 지상선(地上仙)이 사는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대체로 16세기부터 나타나 전란을 거치면서 강해졌고, 18세기 들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감록(鄭鑑錄)』에서는 사군을 십승지(十勝地)에 포함하였고, 조선 후기 필기와 백과전서에도 사군을 피난처, 길지(吉地)로 인식하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러한 공간인식은 17세기부터 생겨났던 것으로 보이며, 19세기까지 계속해서 변화하며 확산되었다. 이제까지 실재하는 장소에 투영된 도교적 공간인식에 집중한 연구는 흔하지 않았다. 이 논문은 지리산 청학동과 묘향산에 이어 또 하나의 사례를 축적하였다는 점에서 인문지리학과 도교문화사에서 일정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조선시대 유기(遊記) 연구에서도 의의가 있다. 유기는 조선 전기 유학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발전했던 문체이므로 유교적 색채가 짙게 드러난다. 반면, 사군 유기에는 도교적 공간인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Abstract

This study is conducted to derive materials from the literature at the time which show the fact that four-counties(四郡) were recognized as Taoist space in the Joseon era, and organize and discuss its meaning. The four-counties are surrounded by rugged mountains, and they are separated from the outside by a lot of streams the river flowing in the middle of them has, and they were spaces filled with excellent sceneries(勝景) and caves. These geographical characteristics were stronger than those of the Abode of the Immortals, so it was appropriate to imagine the four-counties as an immortal world, and this imagination was often expressed in Travel Literature. On these backgrounds, traces of tales of others and Taoism characters were accumulated, and the four-counties were recognized as the spaces where Jisangseon(地上仙) lives. This perception has generally been strong since the beginning of the 16th century, and seems to have exploded in the 18th century. On the other hand, Jeonggamrok includes four-counties in ten refuges(十勝地), and documents and the encyclopedia in the late Joseon have recorded four-counties as shelters and auspicious places(吉地). This perception has appeared from the 17th century and continues to change and spread to the 19th century. Few studies have been conducted focusing on Taoismt space recognition projected to a place where ever existed. This study has its meaning in human geography and Taoist cultural history in that it has accumulated another case following Jirisan Cheonghakdong and Myohyangsan. It is also significant in the study of landscape travelogues in Joseon. Since landscape travelogue is a style that has developed Neo-Confucianism as a world view, it is hard to find the case where Taoist space recognition is concentrated.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 style and content of landscape travelogues change, and Taoist space recognition of four-county landscape travelogues is one of such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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