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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굴레 넘기: 사회적 재난으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경험

Overcoming the Bonds of Mourning: Mothers’ Experiences of Losing their Children from a Social Dis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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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의 애도의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한 사회의 시대적, 문화적 담론의 규율하는 힘이 그들의 애도 과정을 어떻게 구성하고, 규율하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는 인식론적 틀로서 버틀러(Judith Butler)의 ‘수행성 이론(Performative theory)’을 채택하여 여성, 어머니, 유가족에게 ‘여자다움’, ‘유가족다움’이란 사회적 기대가 애도하는 어머니들의 정체성과 삶을 어떻게 규율하고 애도 과정을 지연시키는지, 또 그들은 이러한 지배적 담론에 순응하기도 하지만, 어떤 전복적 담론을 만들고 저항하면서 애도의 굴레를 벗어나는지를 분석하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심층면접과 참여관찰을 활용하였다. 유가족 어머니의 애도 과정은 지배적 담론들에 순응하여 슬픔, 비탄, 수치심, 사회적 고립 등으로 오랫동안 정체되었지만, 점차 구조적 문제 제기, 다른 참사 희생자들과의 연대, 사회적 기억을 요구하면서 억압적인 담론에 저항하며 애도의 굴레를 벗어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의 이론적, 실천적 함의, 후속 연구의 필요성 등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xperiences of mothers who lost their children in the Daegu subway fire disaster, and how the regulating power of a society's historical and cultural discourses complicate their mourning process and delay their recovery from their mourning. Adopting Judith Butler's ‘Performative theory’ as a framework for analysis, the study examines how mourning mothers carry out oppressive social discourses about woman, mother, and bereaved families as their identity and their lives, as well as the regulating effects of oppressive discourses. It also showed what kind of subversive discourse these women constituted in resistance to oppressive dominant discourses. The data collection method was ethnograpy that conducted participant observation during the course of a two-year program with the families of the victims of the Daegu subway disaster and 1:1 in-depth interviews with six research participants. The regulating effects of oppressive discourses that delays the mourning process and the subversive discourse created by research participants were discovered, and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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