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사상의 시대적 변화에 대한 연구 - 순자(荀子)에서 송대(宋代)까지
A Study on the Periodic Change of Zhengming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공자의 정명사상은 논어에 등장한 이후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져 왔는데 공자 이후 정명을 본격적으로 다룬 인물은 순자이다. 순자의 정명은 이름 속에 들어있는 개념과 뜻을 올바르게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순자는 명칭이 정해지면 실물이 분별되어 뜻이 통하게 되면 백성이 한결같아진다고 했다. 명칭이 있는 까닭은 상하와 귀천을 구별하기 위함이며 감각기관으로 구별한다. 명(名)은 고정된 실상이 없으며 약속으로 명명하는 것이다. 명(名)의 쓰임은 실상을 알게 하는 것이며 명(名)의 꾸밈은 쓰임을 쌓아올려 형식을 이루는 것이다. 순자의 정명은 이름과 사물의 관계 속에서 해석되었고 그 주체는 정치에 관여한 사람이다. 이후 한대의 동중서·정현·마융을 비롯해 위나라의 왕숙·남북조 시대의 황간의 관점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관점은 당나라에 이르러서도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군서치요·예문유취와 같은 서적에서도 이런 관점이 드러난다. 다만 통전과 같이 정명을 예와 연결하여 도덕적·사회실천적으로 보는 관점도 존재했다. 이런 정명관은 송대에 이르러 크게 변화한다. 형병의 경우 논어정의에서 정명을 예의 사회적 구분 기능을 중점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구양수·소식·소철·왕안석 등은 주로 정명을 나누어짐[分]의 문제로 보고, 정명을 현실 실천적 사회적 구분이나 사회적인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았다. 주희가 편집한 논어집주의 경우 도덕적 성격과 대의명분이 두드러진다. 공자 정명의 시대적 배경이 설명되기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륜’·‘천리’·‘의로움’과 같은 단어에서 해석에 도덕적 성격이 짙어졌음을 알 수 있다.
Abstract
Confucius' Zhengming(正名) thought has been studied by numerous scholars since it appeared in the Analects(論語). Among them, the person who dealt with Zhengming in earnest was Xun-Zi(荀子). Xun-Zi's Zhengming begins with properly distinguishing the concept and meaning contained in the name. Xun-zi said that when a name is decided, the real thing is distinguished, and when the meaning is communicated, the people become the same. The reason for the name is to distinguish the upper and lower from the noble and low, and it is distinguished by the sensory organ. A name does not have a fixed reality and is named as a promise. Xun-Zi's Zhengming was interpret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name and object, and its subject was a person involved in politics. Since then, including Dong Zhongshu, Zhèng Xuan, Ma Rong of the Han Dynasty and The viewpoints of Wang Su in the Wei Dynasty and Huang Kan in the period of the Northern and Southern Dynasties do not deviate greatly from this. This view does not seem to have changed much even in the Tang Dynasty. However, there was also a view of moral and social practice by connecting Zhengming to Li(禮). This view of Zhengming changed greatly in the Song Dynasty. In the case of Xing Bing, the social distinction function of Li in Lunyuzhengyi(論語正義) was interpreted with emphasis. And Ouyang Xiu, Su Shi, Su Zhe, Wang Anshi, etc. mainly saw Zhengming as a matter of division, and saw Zhengming as pursuing practical social division or social correctness. In the case of Lunyujizhu(論語集注) edited by Zhu Xi(朱熹), the moral character and cause stand out. It seems that it is because of this context that the background of Zhengming's era began to be explained.
참고문헌 (52)
- "荀子", ~
- "墨子", ~
- "公孫龍子", ~
- "禮記", ~
- "春秋繁露", ~
- "論語集解", ~
- "論語義疏", ~
- "群書治要", ~
- "藝文類聚", ~
- "通典", ~
- "唐宋八大家文抄", ~
- "論語集註", ~
- "論語注疏", ~
- 姜信碩, "『論語·學而』 기존 자구해석에 대한 검토(Ⅰ)", 중국어문학논집, 22, pp.667~692 (2003), 중국어문학연구회
- 김기주, "공자의 정치적 이상사회, ‘正名’의 세상", 동방한문학, (43), pp.107~128 (2010), 동방한문학회[DOI]
- 김동천, "논어 중 정명론 소고", 철학논집, 5 (1987),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 「학이(學而)」를 중심으로, "한문교육연구", 2008, ~, pp.한문교육학회
- - 「위정(爲政)」을 중심으로, "한문교육연구", 2010, ~, pp.한문교육학회
- - 「팔일(八佾)」을 중심으로, "한문교육연구", 2012, ~, pp.한문교육학회
- 김인규, "孔子의 政治思想", 한국철학논집, (14), pp.37~68 (2004), 한국철학사연구회
- 김지훈, "공자 정명사상에 대한 연구", 박사, pp.2019
- 도민재, "孔子 禮樂思想의 本質과 社會的 理想", 동양철학연구, 34, pp.239~265 (2003), 동양철학연구회
- 변형우, "현대중국에서의 논어번역과 주석 현황", 유교문화연구, 3 (2004),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 박성규, "공자의 정명(正名)의 의미 - 『논어』 구절을 중심으로 -", 철학연구, (84), pp.57~82 (2009), 철학연구회
- 박성규, "格物致知와 正名", 철학연구, 56, pp.145~170 (2002), 철학연구회
- 박허식, "커뮤니케이션학의 관점에서 본 원시유가의 정명사상에 관한 기축론적 연구", 한국언론학보, 44(2) (2000), 한국언론학회
- 서양중, "공자의 정명사상 연구", 사회과학연구, 19 (2001),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 손영식, "공자의 정명론과 노자의 무명론의 비교", 철학, 31 (1989), 한국철학회
- 오미영, "일본 東洋文庫 소장 『論語集解』(二Ca4)에 나타난 한문훈독의 오류 고찰", 일본언어문화, (32), pp.181~197 (2015),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DOI]
- 오미영, "일본 한문훈독자료 번역의 현황과 과제 ― 한문훈독연구회의 《논어집해》 번역 작업을 예로", 중국어문논역총간, (34), pp.39~62 (2014), 중국어문논역학회
- 오미영, "동양문고 소장 논어의소에 나타난 片假名訓의 성격", 일본어학연구, 7 (2003)
- 오보라, "皇侃 論語義疏의 유입과 18-19세기 조선 학계의 반응", Journal of korean Culture, 27, pp.247~281 (2014),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 유일환, "『論語』「君子之於天下」章의 주석들의 검토와 해석", 인문학연구, 37(2), pp.203~230 (2010), 인문과학연구소
- 류준필, "《論語集注》의 문헌학적 읽기(1)― 「學而」편 1장의 주석 분석", 대동문화연구, (113), pp.293~348 (2021), 대동문화연구원[DOI]
- 유흔우, "<論語> ‘攻乎異端’章에 대한 한․중․일 주석의 비교", 한중인문학연구, (56), pp.21~50 (2017), 한중인문학회[DOI]
- 이강대, "공자의 위정자론", 철학논총, 3(37), pp.299~318 (2004), 새한철학회
- 이강재, "논어집해 고려본은 일본의 정평본인가", 중국문학, 34 (2000), 한국중국어문학회
- 이경무, "공자의 정명사상 연구", 인문논총, 20 (1990), 전북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 이경무, "공자의 ‘언(言)’과 도덕적 실천", 철학연구, 109, pp.107~128 (2009), 대한철학회
- 이권, "공자의 정명(正名)에 대한 연구", 철학논집, 19, pp.201~239 (2009), 철학연구소[DOI]
- 이문주, "논어의 성립과정에 대한 주석학적 연구", 유교문화연구, 3 (2004),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 이상우, "『論語』 「爲政」편 제4장 ‘지우학(志于學)’ 구절에 대한 텍스트 중심의 해석", 동양철학, (34), pp.643~680 (2010), 한국동양철학회[DOI]
- 이승모, "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동양철학연구, (84), pp.71~99 (2015), 동양철학연구회[DOI]
- 의 註釋方式과 그 經學史的 繼承樣相, "동양학", 2004, 15~15, pp.동양학연구원
- 이장희, "정명론의 명실관계에 대한 고찰", 철학논총, 2(32), pp.71~86 (2003), 새한철학회
- 임헌규, "孔子의 正名論에 대한 일고찰", 철학연구, 118, pp.223~247 (2011), 대한철학회
- 임헌규, "孔孟의 윤리이론 - ‘正名’과 ‘中庸’을 중심으로", 온지논총, (21), pp.233~258 (2009), 온지학회
- 정대환, "공자의 정명론에 관하여", 철학연구, 13 (1988),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 전병욱, "주자 논어집주의 수양론적 해석학 - "학(學)" 개념에 대한 해석에 주목하여", 동양철학연구, 59 (2009), 동양철학연구회
- 정재현, "儒家 正名論 다시 보기", 철학논집, 38, pp.105~125 (2014), 철학연구소[DOI]
- 정재현, "정명사상에 나타난 유가의 도덕적 언어관", 과학사상, 35 (2000), 범양사
- 주원협, "논어집주의 “집주集注” 격식 및 그 의의", 안동학연구, 12 (2013), 한국국학진흥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