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적자, 국민, 세계시민
Stateless Person, Nation and Cosmopolite
0
조회
0
다운로드
1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1970년대에 발표된 선우휘의 「외면」과 최인훈의 「태풍」은 아시아·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은 동남아시아에서 포로감시원의 역할을 했던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지만, 전쟁이 끝난 후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경로를 걷는다. 선우휘는 이러한 과정을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대립을 통해서 형상화한다.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은 과거의 조선인에게서 일본인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제국 일본이 저질렀던 전쟁 범죄를 일본 바깥으로 떠밀어낸다. 이에 맞서 선우휘는 조선인의 전쟁범죄가 일본국민으로서 저지른 것이며, 그것도 일본인의 감시 아래 이루어진 행위를 강조함으로써 전쟁 범죄의 책임을 일본에게 되돌려준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아시아·태평양전쟁에 동원되었을 뿐이라는 논리를 통해 윤리적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최인훈은 제국의 붕괴를 민족의 복원과 일치시키지 않는다. 아시아․태평양전쟁이 끝났을 때, 일본인으로 살고자 했던 조선인에게 조선 또한 외부였던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은 조선으로 되돌아오지 않고, 자기의 땅에서 스스로 추방당한 채 무국적자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뿐만 아니라 전쟁 중에 일본군국주의에 협력했던 부끄러운 과거 역시 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피해자 의식에서 가해자 의식으로의 전환이며, 책임의 윤리에 충실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Abstract
In the 1970s, Seon-Woohui and Choi-Inhun published a fiction that main character was a prisoner inspectors in Asia-Pacific War. I think that has a difference in the recovery process of their identity after the war. The former emphasizes the conflict between imperialism and nationalism. After the war, Japan are Koreans deprived of citizenship, to cover up their own war crime. But Seon emphasized that, war crimes committed as a Japanese under the supervision of Japanese. He stressed the point that Koreans could not be held responsible because they were forced to involve the war by the Japanese. In contrast, the latter point out that nationalism is not restored immediately, even if the collapse of imperialism. It was impossible to go back to the past for Koreans who want to be Japanese. So he lives life as a stateless person without coming back to his hometown. And he does not forget that he was cooperating with Japanese militarism during the Asia-Pacific War. He would want all of his responsibilities by not forget his wrong.
참고문헌 (14)
- 고은, "자전소설 나의 산하 나의 삶", 경향신문, 1994.7.17, ~ (1994)
- 구재진, "최인훈의 <태풍>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연구", 현대소설연구, (24), pp.351~374 (2004), 한국현대소설학회
- 김인덕, "1920년대 이후 일본․동남아지역 민족운동" (2008),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선우휘, "외면", 문학사상, 46 (1976)
- 송효정, "최인훈의 {태풍}에 나타난 파시즘의 논리",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14(1), pp.97~127 (2006), 국제비교한국학회
- 전정근, "절규-태평양전쟁의 원혼들" (1989), 정일출판사
- 최인훈, "꿈의 거울" (1990), 우신사
- 최인훈, "유토피아의 꿈" (1994), 문학과지성사
- 최인훈, "태풍" (1998), 문학과지성사
- 김경남, "전후보상으로 생각하는 일본과 아시아" (2010), 논형
- 內海愛子, "조선인 BC급 전범, 해방되지 못한 영혼" (2007), 동아시아
- 內海愛子, "적도에 묻히다" (2012)
- 김종기, "다시 읽는 칸트의 영구평화론" (2007), 백산서당
- 백종현, "영원한 평화" (2013), 아카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