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에서 발표한 강소천의 소년시ㆍ동요 연구
A Study on Gang, So-cheon’s Young Adult Poetry and Children’s Verse that Published in DP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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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금까지의 강소천 연구에서 이북에서의 활동은 거의 공백으로 남아 있다. 8ㆍ15 민족해방 이후 강소천이 이북에서 활동했던 시간은 5년여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삶과 문학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빠져 있었던 이북에서의 활동을 복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본고는 강소천이 이북에서 발표한 소년시와 동요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하여 오랜 시간 동안 강소천 아동문학 연구의 공백으로 남겨져 있었던 부분을 복원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가을 들에서」는 8연 21행의 소년시이다. 작품에는 시적 화자의 연령대에 관한 정보가 주어져 있다. 또한 1949년 이북 중학생의 생활 모습이 간략하게나마 반영되어 있다. 「자라는 조선」은 6연 24행의 동요이다. 이북에서는 8ㆍ15 민족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발발 이전까지의 시기를 ‘평화적 건설 시기’로 규정한다. 이 시기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나무심기였다. 아동은 자신이 직접 심은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무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결부하여 사고할 수 있게 된다. 「둘이 둘이 마주 앉아」는 3연 12행의 동요이다. 동요라는 장르에 걸맞게 아이다운 말투로 리듬을 살려 할머니와 화자의 모습을 노래했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노인들의 문맹 퇴치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사회상까지 담아낸 것이다. 「나두 나두 크면은」은 6연 24행의 동요이다. 시적 화자는 인민군대를 동경하는 아동이다. 앞에서 언급한 세 작품은 이남에서도 발표된 바 있지만, 이 작품만은 이남에서 발표된 적이 없다. 아마도 인민군대에 관한 동경을 다룬 작품인 만큼, 이남에서 발표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강소천은 이북에서 활동할 때에도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아동문학위원을 지낼 만큼, 아동문학계에서 비중 있는 활동을 전개했던 인물이다. 또한 그는 이북 체제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이북 아동문단에 적응하기 위하여 일정한 노력을 경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그가 이북에서나 이남에서나,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매우 기민하게 적응했다는 점이다. 월남 이전에 그는 이북 문단의 요구를 수용하며, 나무심기ㆍ문맹퇴치운동ㆍ인민군대를 노래했다. 월남 이후에 그는 주지하다시피 문학 권력의 핵심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으며, 이남 아동문학 권력의 정점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는 이북에서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아동문학위원을 지냈고, 이남에서 한국문학가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ㆍ문교부 교수요목 제정 심의위원ㆍ국정교과서 편찬위원ㆍ문교부 우량 아동도서 선정위원ㆍ한국문학가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는 어디에서든지 기민하게 적응하는 그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Abstract
Until now, Gang, So-cheon’s activity in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hereafter DPRK) that is part of the lack of study about him. After the 1945 Liberation of Korea, he stayed in DPRK isn’t long time. But it is a priority to restore the activity in DPRK was missing so far in order to properly study his life and literatu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Gang, So-cheon’s Young Adult Poetry and Children’s Verse that Published in DPRK. Through which it helped to restore the part that was left blank in the study about Gang, So-cheon for a long time. 「In the Fields of Autumn」 is a young adult poem in eight stanzas and twenty one verses. This work has given the information on the age of the poetic narrator. It also reflects simply the lifestyle of middle school student in DPRK. 「Growing Korea」 is a children’s verse in six stanzas and twenty four verses. In DPRK since the time of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until the 1945 Liberation of Korea stipulated as 「Peaceful Construction」 period. One of the main challenges of this time is was just planting trees. Children will not only be able to feel the pride watching the look is planted their own tree grows, it is possible to relate the incident to their growth and the growth of the trees. 「Two Men Sat Face to Face」 is a children’s verse in three stanzas and twelve verses. Mated to the genre of children’s verse and sang the appearance of a grandmother and poetic narrator alive rhythm tone down child. But not only there, also showed that social efforts to promote literacy in the elderly. 「When I Grow Up」 is a children’s verse in six stanzas and twenty four verses. Poetic narrator is a child who dreamed of the Korean People’s Army. Three works mentioned above was published in Republic of Korea(hereafter ROK). However, this work has not been published in ROK. Because it works on the dreamed of the Korean People’s Army can be assumed that the idea would not have to be presented at the ROK. Gang, So-cheon is active in DPRK, even children’s literature committee person in General Federation of North Korean Literature and Arts Unions who was an important activity in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literature. He also accepts some degree the needs of DPRK regime seems to have been a constant effort to adapt to the DPRK children’s literary cir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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