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권 의례요(儀禮謠) <도솔가>의 맥락과 의미
Tosolga(兜率歌) as a Ritual Song for king and Kingdom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도솔가>를 왕권 의례요로 활용된 향가로 보고, 활용의 맥락과 의례요적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삼국유사』 <월명사도솔가>조의 기록에 따르면 <도솔가>는 두 개의 해가 뜨는 변고를 해소하기 위해 승려 월명사가 부른 노래이며, <도솔가> 연행으로 ‘꽃’이 소환되어 일괴가 해소되었고, 미륵은 이일병현의 변괴가 해소된 후 동자승의 모습으로 현현했다고 한다. 이 글은 <도솔가>가 산화공덕의 불교적 꽃 의례를 진가(眞假)를 판별하는 꽃을 소환하는 국선지도의 의례로 전환시켜 이일병현의 변괴를 해결했다고 보는 한편 미륵의 현현은 변괴가 해결된 세상을 전륜성왕이 지배하는 이상적 세계로 의미화하는 기호로 보았다. <도솔가>에 나타난 꽃과 미륵은, 불교적 표상이기도 하지만 신라 전래의 국선지도에 기반한 상징적 의미와도 연결되는 표상이기도 한 것이다. <도솔가>는 향가가 왕권을 위한 의례요로 포획될 때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창작되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인바, 왕권의 의례요와 민간 향어 노래의 상관성을 해명하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Abstract
In this study, Tosolga(兜率歌), known as a sort of korean classical poetry Hyang-ga(鄕歌), was discussed as a ritual song for king and his kingdom. According to the story about Tosolga(兜率歌), documented in Samguk yusa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it was performed at kingdom rite to calamity, two suns appeared in the sky, by monk Wolmyeong(月明師). It affected the flower to judge and choose the real sun, and consequently, Maitreya manifested as a boy monk after only one sun remained as before. Tosolga changed the Buddhist flower ritual, scattering flowers for praising Budda, to the non-Buddhist rutual in which the flower could tell the good from bad through its own pure mind. The manifestation of Maitreya meant that the king is the cakravartin, a Buddhist ideal ruler. This study argued that the flower and Maitreya in Tosolga is the symbols of Kukseondo(國仙·花郞·風流) rather than Buddhism. Tosolga shows that Hyang-ga(鄕歌) was used as a ritual song for the king and kingdom. From this point, Tosolga can be a clue to solving the literatural problem on the relation of ritual songs for kingdom and traditional folk songs.
참고문헌 (17)
- 김기종, "<도솔가>, 불국토의 선언", 한국시가연구, 38, pp.225~250 (2015), 한국시가학회[DOI]
- 김석근, "전륜성왕(轉輪聖王), 미륵(彌勒), 그리고 메시아: 미륵신앙의 정치적 기능과 함의에 대한 시론적 접근",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9(1), pp.5~22 (2010),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 신범순, "노래의 상상계-‘수사’와 존재생태 기호학", pp.1~858 (2011),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엄국현, "도솔가 연구", 한국민족문화, (43), pp.109~140 (2012), 한국민족문화연구소[DOI]
- 윤소희, "월명사의 성범(聲梵)에 관한 연구", 국악원논문집, (31), pp.111~144 (2015), 국립국악원
- 이도흠, "도솔가와 화엄사상", 동아시아문화연구, 14, pp.93~129 (1988)
- 이도흠, "도솔가의 화쟁시학적 연구", 고전문학연구, 8, pp.50~91 (1993)
- 이민홍, "고전시가 엮어 읽기", pp.68~94 (2003), 태학사
- 이현우, "경덕왕대 향가 5수의 사상적 배경과 의미 분석 - 배경설화와의 관련 양상을 중심으로 -", 국제어문, (73), pp.269~290 (2017), 국제어문학회
- 일연, "삼국유사", pp.1~505 (1994), 을유문화사
- 임주탁, "소통 문맥을 통해 본 향가의 특성과 그 의미", 어문학, (118), pp.119~153 (2012), 한국어문학회
- 임주탁, "고시가 연구의 현재와 미래 -시각과 방법을 중심으로-", 어문학, (134), pp.345~377 (2016), 한국어문학회
- 정진희, "‘꽃 피우기’의 실제와 ‘꽃에게 묻기’의 대안적 가능성-구비 창세 신화의 ‘꽃 피우기’ 삽화 재고(再考)-", 韓國古典硏究, (41), pp.327~361 (2018), 한국고전연구학회[DOI]
- 조현설, "두 개의 태양, 한 송이의 꽃 ― 월명사 일월조정서사의 의미망", 민족문학사연구, (54), pp.113~142 (2014), 민족문학사연구소
- 최선경, "도솔가의 제의적 성격", 연민학지, 9, pp.95~116 (2001)
- 편무영, "생불화를 통해 본 무불습합론", 비교민속학, 13, pp.573~603 (1996)
- 황병익, "산화(散花)·직심(直心)·좌주(座主)의 개념과 <도솔가(兜率歌)> 관련설화의 의미 고찰", 한국시가문화연구, (35), pp.399~434 (2015), 한국시가문화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