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경의 『바느질 소녀』에 나타난 신화적 공간과 그로테스크
Mythical Space and Grotesques in Song Mi-kyung’s “Sewing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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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동화 『바느질 소녀』에서 거지 소녀의 신화적 능력이 발현되는 반달공원을 중심으로 인물 간의 폭력적인 충돌과 외현적 갈등이 그로테스크로 표면화되는 서사 공간을 고찰하였다. 지금까지 송미경 동화의 분석에서는 어린이의 환상적 내면세계, 다양한 부모 유형과 특징, 주인공의 변신과 영웅 캐릭터 형상화 등이 주를 이루었다. 반면, 텍스트에서 발견되는 제의적 요소와 재현적 상징, 이질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의 조화를 그로테스크적 시각에서 성찰하는 논문은 없었다. 상처와 치유의 제의가 행해지는 반달공원은 생명의 탄생과 정화가 일어나는 신화적 장소이다. 거지 소녀(女神)가 훼손된 몸을 바느질(魔法)로 치료하는 서사 공간은 그로테스크 기법과 데페이즈망 효과로 역동성의 미학을 형성하고 있다. 이 글에서 고찰하는 신화적 요소와 그로테스크적 시선의 이해는 동화 공간 연구 방법의 외연 확장과 그 효용에 대한 안목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narrative space where violent clashes and external conflicts between characters surface as grotesques, focusing on Bandal Park, where the mythical abilities of the beggar girl are revealed in the fairy tale Sewing Girl. So far, the analysis of Song Mi-kyung's fairy tales has mainly focused on the child's fantastic inner world, various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parents, the protagonist's transformation, and the embodiment of the hero character. On the other hand, there was no paper that reflected on the harmony of ritual elements, representational symbols, and the heterogeneous and the universal found in the text from a grotesque perspective. Bandal Park, a mythical space where rituals are performed, is a place where the birth and purification of life takes place. The narrative space where a beggar girl (goddess) heals her damaged body with sewing (magic) forms an aesthetic of dynamism through grotesque techniques and depayment effects. Understanding the mythological elements and grotesque perspectives considered in this article will contribute to expanding the scope of spatial research methods in fairy tales and growing insight into their u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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