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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소설에 나타난 초월적 미의식과 고전적 상징성 연구 - 「신라의 푸른 길」에 나타난 향가 모티프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Transcendental Aesthetic Consciousness and Classical Symbolism Appeared in Yun Dae-nyeong'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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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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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권에서 향가는 독특한 미의식을 가지고 있다. 생성과 소멸이 단절되지 않은 채 연속된다는 종교적인 시간의식, 외적인 아름다움의 권능을 중요시하는 미의식, 초월적 존재와의 교감을 전제로 하는 평담한 서정성 등의 문화적 특징이 문학작품에 깃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향가의 미의식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문화로부터 기인한 것이기에, 이를 근간으로 한 개별 작품을 해석할 때에 중요한 논리적 근거가 된다. 본고는 향가에 내재된 위와 같은 문화적 의식을 밝히고, 이를 현대소설 속에 녹여낸 윤대녕 작가의 「신라의 푸른 길」을 함께 해석해보고자 한다. 자신의 소설 속에서 종교적이고 신비적인 미의식을 추구하고 있는 윤대녕 작가는 「신라의 푸른 길」에서 신라의 미의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소설에 「헌화가」와 「처용가」를 인용하면서도, 치환(置換, transposition)의 형식을 통해 이를 창조적으로 변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과 소멸, 현세와 초월이 단절되지 않는 향가의 종교적 시간의식은 윤대녕의 소설에서 주체의 내면적 갈등을 나타내는 수사에 활용된다. 또한 미가 권능이 되는 당대의 미의식과 초월적인 여성성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면서도, 원전에 나타난 신성한 성격을 잃지 않고 있다. 더 나아가 향가 양식에 내재하는 평담(平淡)의 정서가 시대적·장르적 변용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가는 여행 구조를 위시하며 원전 향가가 발원한 지역을 탐색하고, 구체적 시공간에 대한 탐구를 종교적·초월적 미의식을 표출하는 은유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학 텍스트 사이의 변용은 고전시가와 현대소설의 서사 사이에 놓인 장르적·시대적 경계를 뛰어넘는 문학적 실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inter-textuality between Hyangga and contemporary novel The Sacred Road of Shilla. Hyangga, formal literature of Shilla, had cultural peculiarities under the value of Buddhism, such as eternal time awareness, transcendental power related with external beauty and imperturbable sentiment(平淡). These cultural aspects affected to Shilla society and it resonated with the literature. Yun Dae-nyeong, the author of The Sacred Road of Shilla, illustrated the cultural aspects of Shilla and drew upon the sources of Hyangga to emphasize his own narrative. In this novel, the sources of Hyangga had been effectively transpositioned. The religious features and transcendental aspects had been transmitted into modern aesthetic values. In Yun Dae-nyeong’s oeuvre, uncertainty of existence and desire for transcendental origin were addressed frequently. Thus the author attempted to translate classical and religional insight of Hyangga to his literary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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