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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감성의 배제 혹은 베풂

Zen Poetry, Elimination or Giving of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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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선시란 본디 모든 것을 초월한 상태에서 지었거나 혹은 그러한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지었다는 점에서, 결코 초월될 수 없는 인간의 감성을 선시를 통해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는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면에서 선시는 가장 기계적이면서도 가장 감성적인 표현물일 수도 있다. 시법시의 경우가 그런 측면이 매우 강했던 사실을 본고를 통해 확인하기도 하였다. 즉,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오묘한 경지를 굳이 말로써 표현하고자 할 때, 가장 정서적이고 가장 이성적인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경지를 노래한 선시를 파악함에 있어 ‘감성’을 매개로 삼고자 하였다. 감정과 정서로 대변되는 마음 활동과 이성으로 대변되는 정신 활동의 통합적 기제가 감성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감성을 절제하거나 배제하여 궁극에 다다르는 과정과 그 경지를 오도시를 통해 확인해 보았고, 다시 이러한 경지를 전수하기 위해 쓰여진 시법시를 覺者의 감성 베풂이라는 차원으로 해석해 보았다.

Abstract

Zen poetry is originally made in the state of transcending the world or for showing the state. Therefore, there could be misunderstandings that human emotion cannot be explained by Zen poetry. However, in the aspect of emotion, zen poetry might be the most mechanical and emotional object of expression. I verified that Sibeop-Poety[示法詩] is one of those examples. Namely, it means that it was needed to get the most emotional and rational form to express the profound state in words. In this study, I want to use ‘emotion’ as an intermediation to grasp Zen poetry because emotion is the outcome of mind activity treated as emotion and soul activity treated as reason. Therefore, I considered the process of attaining the stage thorough Odo-poetry[悟道詩], and interpreted Shibeop-poetry written to inherit this stage with the way of giving emotion..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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