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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공선행록>에 형상화된 여성수난담의 성격

The Characteristics of Women's Sufferings Formedin Yuhyogongsunhangrok(유효공선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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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유효공선행록>에 나타난 여성수난담의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효공선행록>에서 정씨와 이씨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들이 벌이는 권력 다툼 때문에 수난을 겪는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기생 찬향과 월섬은 기생이라는 신분 자체 때문에 수난을 당한다. 이 작품에서 여성수난은 여성인물이 비구니가 되는 것과 남편에게 강간당하는 데에서 전형적으로 드러나 있다. 비구니가 된다는 것은 남성 중심의 유가(儒家) 세계와의 절연을 의미하고, 남편에 의한 강간은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의 부재를 뜻한다. 이러한 수난은 결국 여성이 남성에게 사죄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여기에는 남성의 잘못을 여성의 잘못으로 전가하려는 서술자의 의식이 개입되어 있다. 비구니가 되었다가 환속한다는 설정은 여성 향유층의 시각이 개재된 결과로 보이고 강간 모티프의 등장은 남성의 입지가 강화된 사회적 흐름과 일정하게 호응한 결과이다. 결국 여성 독자는 대하소설에 자신의 시각을 삽입하면서도 남성 중심의 사회적 흐름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 결과 <유효공선행록>을 비롯한 대하소설은 가부장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하게 된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at considering aspects of women's sufferings in Yuhyogongsunhangrok and understanding its meaning. In this novel, Mrs. Jeong and Mrs. Lee have in common in that they go through sufferings because of a struggle for power among men in a patriarchal system and Chanhyang and Wolsom who are Gisaeng go through sufferings only because they are Gisaeng. Women's sufferings in this work are typically shown in that the women become a Buddhist nun and they are raped by their husbands. To become a Buddhist nun means that they sever their connection with a male-dominated Confucian scholar and the latter means that women's self-determination of sex disappear, which are serious. These sufferings finally end up by women's apologizing to men, which implies the narrator's intention that men's faults should be replaced by women's faults. The creation that a Buddhist nun comes back to the world seems to imply a point of view of a high class of women and the appearance of rape motif results from social flows of men's position is strengthened. In the end, female readers put their point of view into a saga novel while they don't turn away male-dominated social flows. As a result, a saga novel including Yuhyogongsunhangrok somewhat contributes to build a society of a patriarchal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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