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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이트칼라 내부노동시장의 형성

The Formation of White Collar Internal Labor Market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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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과학일반

초록

본 연구는 조선식산은행(현 한국산업은행)을 사례로 개인레벨에서의 승급과 승진을 분석하여 화이트칼라 내부노동시장을 규정했던 룰(규칙, 제도)의 역사적 형성과정을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룰이란 명시적인 규칙(제도)뿐만이 아니라 구성원 간에 암묵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실질적인 규칙(제도)도 포함한다. 조선식산은행의 내부노동시장은 초봉금액, 승진기간 및 지위의 상한선이 학력에 의해 결정되어 기본적으로 학력에 의해 규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승급은 학력과는 다른 능력평가라는 룰이 적용되었다. 또한 승진기간에 있어서도 학력의 룰에 예외가 있었는데, 즉 같은 학력이라 하더라도 같은 기간 안에 승진하는 것이 아니었고 개인별로 승진기간의 격차가 컸다. 식민지기 조선식산은행의 내부노동시장형성과정에서 승급과 승진의 룰이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기본적으로는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나, 승급과정에서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격차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 격차의 원인이 능력의 격차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부정하기 힘들지만, 암묵적인 룰에 의해 차별이 재생산되고 있었다는 점도 부정할 근거가 희박하다. 식민지기에 형성된 내부노동시장의 룰이 해방 후에도 소멸되지 않고 연속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판단된다. 특히 학력에 기초한 승진의 룰은 인사제도의 조정자였던 일본인들이 귀환한 뒤에도 계속하여 적용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 이유는 학력을 대치할 수 있는 새로운 룰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 조선식산은행원의 구성원이 그 룰을 바꾸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formation of the rules which regulated white collar internal labor market through a case study of the Choseonshiksan Bank during 1918 to 1953. The rules included not only written rules but also substantial rules which regulated members’ behavior tacitly. The internal labor market at the Choseonshiksan Bank was basically managed by members’ education level which restricted an upper limit of initial wage, promotion duration, and position. However, an ability evaluation not educations applied to a pay raise rules. Furthermore, the promotion durations were different to each person even if they have same educational experiences. Basically, a written rules, there were no differences when pay raise rules and promotion rules applied to Japanese and Korean. But, in case of pay raise rules, there were differences to Japanese and Korean as a result. In terms of the reasons, we cannot deny either an ability differences or discrimination which was reproducing tacitly. The rules of internal labor market, especially promotion rules, at the Choseonshiksan Bank did not change after liberation at least until 1953. The reason that there were no substitutional rule changes after the Japanese managers moved back to their homeland is the Korean members of the Choseonshiksan Bank did not try to change the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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