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壽永博士의 寫經 연구와 의의 - 사경의 재발견과 새로운 연구 시각 -
Dr. Hwang Soo‐yeong’s Study on Sutra Copying and Its Meanings ‐ Rediscovery of sutra copying and new research perspec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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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황수영박사의 주요 연구 분야는 불교조각이지만 불교미술 전반에 관한 다양한 논저들을 남겼다. 그중 사경에 관한 글이 많지는 않지만 이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주목하였다는 점, 그리고 사경이 미술사 가운데 중요한 연구 분야의 하나임을 인식케 하고 연구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수 있다. 황수영의 사경 관련 업적은 개별 사경에 대한 연구와 사경의 발굴ㆍ감식 및 수장과 관련된 성과로 구분할수 있다. 사경 연구의 대상은 新羅白紙墨書花嚴經(국보 제196호)과 고려시대의 사경 특히 國王發願寫經에 집중되어 있다. 신라화엄경에 대해서는 (8축의) 각 축 권두에 모두 변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 변상도는 발견된 2축 중 어느 하나에 소속된 것으로 볼 수 없고, 따라서 이 그림을 권44~50의 경문이 쓰여진 한 축과 관련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卷首畵로서 불보살도를 그린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다시말해 7處9會圖의 어느 한 法會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견해는 밝혔으나 더 이상 이 문제를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신라화엄경의 현재의 현황으로 보아 권수화로서 화엄경 법회 전체를 아우르는 도상으로 해석할수 있다는 견해는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업적은 국내외의 기관 및 개인 소장 사경의 대부분이 그의 감정을 거쳐 수장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상지은니묘법연화경>(1373년, 국보 제185호, 국립중앙박물관소장)은 道岬寺에 전해지던 7권 완질본인데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것을 개인이 구입토록 권하였고, 이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도록 주선하였다. 해외로 유출되었던 문화재를 환수토록 조처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황박사의 사경 관련 연구 성과는 서지적 혹은 역사적 접근에 치중한 개괄적인 연구였으나, 그가 발굴하고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술사, 서예사, 서지학,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후학들이 보다 심화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야할 것이다. 앞으로 사경의 서체와 변상도는 물론 지질과 안료의 연구, 어학적인 측면에서의 연구 등 사경을 연구하는 시야를 보다 넓히고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법론으로 심도있는 연구가 지속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것이 후학들이 담당해야할 과제일 것으로 생각한다. 사경은 당대 문화를 종합한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Abstract
The main area of Hwang Soo‐yeong’s research is Buddhist sculpture but he left many writings about general Buddhist arts. Although Hwang did not write many about sutra copying, the writings are meaningful in that he took note of the importance of this branch, emphasized sutra copying as an important area of research in art history, and suggested directions for research. Hwang Soo‐yeong’s achievements related to sutra copying can be divided into his research on individual copied sutras, and his works of excavating, judging, and garnering copied sutras. Previous studies on sutra copying are concentrated on Silla Avataṃsaka Sūtra (National Treasure No. 196) and sutra copying in the Goryeo Dynasty, in particular, king‐sponsored sutra copying. With regard to Avatamsaka Sutra (of 8 sets), it is presumed that there was an illustration on the cover of each set, and therefore, it is hard say that this sutra illustration belongs to either of the two discovered sets. Accordingly, this drawing is hardly related to the set containing sutra volumes 44‐50, and rather it was said to draw Buddha and Bodhisattva as a frontispiece. In other words, he clarified the view that the illustration cannot be considered to indicate one of 9 masses in the Painting of Avatamsaka Sutra. But he was no longer discussed this issue in details. Considering the current state of Silla Avataṃsaka Sūtra, it is considered valid to see that it is an icon comprehending all Avataṃsaka Sūtra Buddhist masses as a frontispiece. Another remarkable achievement is that most of copied sutras from the Goryeo Dynasty owned by Korean and overseas institutions and individuals were garnered through his authentication. In particular, Saddharma‐pundarika Sutra (1373, National Treasure No. 185, kept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is a complete set of 7 volumes, which was handed down at the Dogap‐sa Temple and carried out to Japan during the period under the Japanese imperialism. He encouraged an individual to buy it and donate it to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is is a noteworthy case in that a cultural property carried out overseas was recovered. Dr. Hwang’s research achievements on sutra copying were general studies through bibliographical or historical approaches, but they should be appreciated highly in that materials that he excavated and presented provide a base for future scholars to make more advanced studies on art history, calligraphy history, bibliography, historical studies, etc. It is also required to broaden the view of research on sutra copying including the quality of paper and color, and linguistic issues, and to continue in‐depth research with new perspectives and methodologies. These works should be done by future scholars because sutra copying is the aggregation of culture in the corresponding 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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