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도 도상의 기원과 전개 -연구현황과 쟁점을 중심으로-
Origin and Development of Nectar Ritual Painting Iconography ‐‐ Focusing on the Current Situation and Iss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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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甘露圖는 망자의 영혼이 고통을 벗어나 보다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도록 불·보살에게 음식을 공양하며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을 표현한 불화로, 대표적인 靈駕薦度用 불화 가운데 하나이다. 현존하는 작품은 70여 점으로 1580년에 제작된 일본 개인소장 감로도가 가장 이른 작품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18, 19세기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감로도는 특정한 소의경전에 의거하여 교리적인 내용, 규범화된 구성을 보여주는 예배용 불화와 달리 하단·중단·상단으로 이어지는 상승적 구도, 현실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다양한 도상,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불교국가에는 없는 독창적인 불화라는 점 등에서 일찍부터 많은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상단과 중단은 시식의례 및 망자천도와 관련된 종교적인 내용이 위주인 반면, 천도의 대상을 묘사한 하단은 인간들의 여러 危難相, 즉 아귀도의 모습과 비명횡사한 고혼, 육도윤회의 여러 모습, 지옥장면, 현실세계의 반영 등 풍속화라고 부를 만큼 다양한 도상들이 묘사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발표된 감로도 관련 글과 논문을 중심으로 감로도의 구성, 감로도의 기원과 소의경전 문제, 감로도 하단의 도상과 관련된 다양한 견해 등을 살펴보고, 이어서 감로도를 지칭하는 다양한 명칭에 대해 살펴보았다. 감로도의 기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여러 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독자적으로 발전하였다는 설, 수륙재용 의식불화에서 기원하였다는 설, 중국 수륙화의 영향을 받아 기원하였다는 설, 밀교경전을 소의경전으로 하여 기원하였다는 설 등이 발표되었으며, 하단의 도상에 대헤서는 하단의 장면과 의식집과의 관계. 풍속화와의 관계 등에 중점을 둔 연구를 비롯하여 하단의 장면과 조성 당시의 사회상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또한 음악사 분야에서는 하단의 장면 중 예인집단의 연주 방식과 예인집단의 종류와 성격, 악기 종류를 중심으로 도상학적으로 접근한 연구와 연희집단 중 특히 사당패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밖에도 불교무용(작법) , 복식 , 미용 , 무속. 의식법구 및 불구, 헌공화 등에 이르기까지 감로도 하단에 표현된 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감로도의 명칭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지만 감로탱, 감로왕탱, 감로회 등 감로와 관련된 명칭이 가장 많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16세기에는 幀佛이라 하여 구체적인 명·칭이 기록되지 않았으며, 17세기에는 畵像이라는 명칭과 함께 甘露王幀이라는 명칭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또 18세기에는 감로왕탱· 감로탱· 감로회· 하단탱, 19세기에는 감로탱, 20세기에는 감로탱 등으로 기재되어 있어, 감로도를 지칭하는 가장 일반적인 명칭은 감로탱 또는 감로왕탱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중 감로왕탱이라는 명칭은 甘露王如來가 7여래 및 5여래 중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설령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작품 속에서 어느 여래가 甘露王如來인지 확인하기 어려우며, 조선후기 작품에서는 감로왕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동일시하여 아미타여래를 주존으로 표현하는 경향도 있으므로, 감로도를 지칭하는 명칭으로는 적합지 않다. 감로도가 무주고혼들에게 감로를 베품으로써 아귀도에서 벗어나 극랑왕생하는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불화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감로도에서 아귀도와 극락을 잇는 가장 중요한 매체는 감로이므로, 이러한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은 감로도 또는 감로탱이라고 칭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composition of Nectar Ritual Paintings(Gamrodo), the origins of Nectar Ritual paintings and issues of the basic Buddhist sutra, the various kinds of views related to the image of iconography at the bottom of Nectar Ritual Paintings, and then explore various names referring to Nectar Ritual Paintings. The origin of the Nectar Ritual Paintings is based on the belief that it developed independently on the basis of various beliefs in Korea, originated from the ritual Buddhist paintings for the Water‐Land Ritual, and influenced by the Water‐Land Ritual Paintings, and the origin of the scriptures of the eschatology as the basic Buddhist sutra. And as for the image of the lower part, researches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cene at the bottom and books for ritual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genre pictures and research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cene at the bottom and the social phenomenon at the time were performed. In addition, in the aspect of artistic music history, on play methods of the groups of performing arts and entertainments at the bottom of the scene, and kinds and characters of artist groups, and the kinds of instruments, and play groups, especially research has been actively conducted on Sadangpae. In addition, a variety of studies were conducted on Images expressed at the bottom of Nectar Ritual Paintings including Buddhist dance, costume, beauty, Buddhist goods and instruments, and flower paintings. The names of Nectar Ritual Paintings varied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but the names such as Gamrotaeng, Gamrowangtaeng, and Gamrohoe were most commonly associated with Gamro (Sweet Nectar). Nectar Ritual Paintings was called as Taengbul in the 16th century, as Hwasang or Gamrowangtaeng in the 17th century. It was recorded as Gamrowangtaeng, Gamrotaeng, Gamrohoe, and Hadantaeng in the 18th century, and as Gamrotaeng in the 19th and 20th centuries, and so it can be said that the most common name for Nectar Ritual Paintings was Gamrotaeng or Gamrowangtaeng. Among them, there were cases that Gamrotaengtaeng was not included among seven Buddhas and/or five Buddhas. Even if it was included, it is difficult to confirm who is Gamro Buddha. In the later Joseon works, Gamro Buddha and Amitabha Buddha were identified to tend to express Amitabha Buddha as principal Buddha, which accordingly, is not suitable for the name referring to Nectar Ritual Paintings. Considering that Nectar Ritual Paintings are out of world of Preta by giving Sweet Nectar to the Forlorn Wandering Spirits and that Reincarnation in the Pure land is a picture‐depicting discourse, the most important medium linking world of Preta and Paradise in Nectar Ritual Paintings is Sweet Nectar, and so therefore I think that it is appropriate to call these pictures which expressed these contents as Gamrodo or Gamrot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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