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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금시조(金翅鳥) 도상(圖像)에 나타난 보주(寶珠) 연구: 여의주(如意珠)와 마라가타(摩羅伽陀)를 중심으로

A Study of the Precious Jewel Appeared in the Ancient Garuḍa Iconography: Focusing on Mani-jewel (如意珠) and Mārakata (摩羅伽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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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학계에서는 한국 삼국시대 유물 가운데 닭과 유사한 새를 대체로 봉황이라고 추정했다. <백제 금동대향로>의 정상부 새, 부여 외리 출토 <문양전>의 새, 부여 부소산성 출토 <새모양 장식>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들 유물 속 새를 살펴보면 새의 목에 구슬이 있거나, 구슬을 물고 있는 형태도 보인다. 만약 이것이 봉황을 도상화한 것이라면, 도교의 문헌에서도 봉황과 보주의 내용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불경과 주석서에만 등장하므로, 불교의 새 금시조로 보아야 할 여지가 있다. 오늘날 우리가 금시조를 봉황과 동일시하는 것처럼, 격의불교(格義佛敎) 시대에도 이러한 경향은 존재했던 것 같다. 다만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금시조와 봉황을 도교와 불교의 상징물로서 각각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수(隋)대에는 이러한 내용이 일반화되어 전해진다. 즉, 불교계 내에서는 금시조를 새들의 왕으로 인식하였고, 도교의 새인 붕(鵬)과 엄격한 차이를 둔다. 나아가 금시조의 도상적 특징 가운데 하나로 구슬이 언급된다. 금시조 목에 있는 구슬은 ‘여의주’, 부리에 표현된 보주는 ‘마라가타’로 각 구슬의 성격 역시 차이를 갖는다. 상징하는 바를 정리하면, 여의주는 ‘전륜성왕-미륵’, 마라가타는 ‘푸른 빛-해독-죽임(殺)’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수대 이후 동아시아 불교계에서는 금시조와 봉황을 확실히 구분했으며, 금시조의 지물로 여의주나 마라가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고대 동아시아의 유물 가운데 봉황으로 간주되었던 것들을 재고할 필요가 생긴다. 특히 새 도상에서 보주와 함께 표현된 사례들은 불교의 금시조로 추정할 수 있어, 외리 출토 <문양전>이나 부소산성 출토 <새모양 장식> 등의 도상들을 재검토하고자 한다.

Abstract

Until recently, academia estimated that the chicken-like birds were largely phoenix among the relics of the Three Kingdoms era in Korea. The examples include the bird design at the top of Baekje Incense Burner, a bird of tile design unearthed in Oeri, Buyeo city, and a bird shape decoration unearthed in Busosanseong Fortress, Buyeo. However, if you look at the birds in these artifacts, you can see that they have beads around the bird's neck or that are biting them. If this is a iconography of the phoenix, the contents of the phoenix and the precious jewel should be existed in the Taoist literature. However, this only appears in Buddhist sutras and commentaries. So there is a room to see it as the new garuḍa of Buddhism. Now, just as we equate the garuḍa with phoenix, this trend seems to have existed in the age of an analogical understanding of Buddhist doctrine (格義佛敎). However, from the end of the 5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6th century, the garuḍa and phoenix began to be recognized as symbols of Taoism and Buddhism respectively. And the contents of the Sui Dyansty era are generalized and conveyed later on. In other words, in Buddhist circles, the garuḍa was recognized as the king of birds, and it has strict differences from the Taoist bird (鵬). Furthermore, the bead is mentioned as one of the iconography features of garuḍa. The bead around the neck of the garuḍa are 'mani-jewel', and the bead represented on the beak is 'mārakata', which also differs in the nature of each bead. In summarizing what this symbolizes, the mani-jewel can be summed up as 'the wheel-turning king-maitreya', and mārakata as 'green light'-detoxification-killing'. In other words, in east Asian Buddhism after the Sui Dynasty, it was clearly distinguished between garuḍa and phoenix, and it appears to be an accessory of garuḍa, expressing mani-jewel or mārakata. Accordingly, it is necessary to reconsider what was considered the phoenix among the relics of ancient East Asia. In particular, the examples expressed with the precious jewel in the iconography are the garuḍa of Buddhism. Accordingly, the Oeri unearthed design or Busosasung unearthed bird-like iconography will be reviewed and reexam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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