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王陽明先生實記』의 사상적 특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Ideological Characteristics of Park Eun-sik's 「Mr. WONG Yeung-ming, Christo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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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박은식은 근대 격변기에 직면하여 성리학에서 양명학으로 사상적 전환을 단행한 근대 사상가이다. 『왕양명선생실기』는 왕양명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양명학에 대한 박은식의 이해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그의 사상이 축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30여개의 안(按)은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박은식의 양명학에 대한 이해와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의 다른 논설들과 연관하여 양명학적 사유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박은식의 사상적 전환은 근대적 격변에 직면한 유학의 역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양지적 근대주체는 서구의 계몽이성을 마주하고 있었으며, 이성과 다른 관점에서 근대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들과 다른 역사적 문화적 경험을 토대로 하여 ‘지금 여기 나’를 성찰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박은식은 양명학의 사상적 특징을 근대적 맥락에서 통찰하고 더 나아가 유럽중심주의적 세계관에 매몰당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였다. 그것은 하등자나 무문자, 혹은 공정한 감찰관 등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모두 치양지를 실현한 참된 인간주체인 ‘진아’였다. 진아는 근대적 격변과 망국의 위기에 직면하여 한국이 직면한 문제는 물론 인간다운 삶을 모색하였다. 박은식도 신학의 효용성과 과학기술의 편리성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열강의 국가적 힘을 강화하는 도구가 되어, 제국의 통치와 착취의 수단으로 전락한 부분을 비판하였다. 과학적 방법으로 자연을 탐구하고 활용하여야만 부국강병과 자본주의의 발달을 도모하여 생리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이 종국에는 제국주의 침략의 도구로 전락했다면, 과연 과학기술이 인류의 삶에 무엇인지를 다시 묻는 것 또한 당연하다. 견문지에 대한 본연지적 성찰과 과학자에게 발본색원할 것을 요구한 것이 박은식의 양명학 사상의 큰 특징이다.
Abstract
Park Eun-sik was a modern thinker who made an ideological transition from Neo-Confucianism to Yangmyunghak(陽明學) in the face of the modern upheaval. "Mr. Wang Yang-myeong's Practical Practice" abbreviates Park Eun-sik's understanding in Wang Yang-myeong. The ideological shift to Yangmyonghak is a critical reflection on the role of Confucianism in the face of modern upheaval. Park Eun-sik had an insight into the ideological features of Yangmyunghak in the modern context, and further pursued an independent life without being buried in a European-centered worldview. At the center was Jin-ah. Jin-ah is a true human being who realized the place of healing as a modern subject different from reason. The two-pointed modern subjects faced the Western reason for enlightenment, and looked at modern times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 from reason. In the face of modern upheaval and crisis of destruction, Jin-ah sought not only the problems facing Korea but also a human life. The biggest feature of modern times is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Park Eun-sik recognized the utility of Western modern university literature and science and technology. However, he argued that moral reflection on scientific knowledge, which has been reduced to a means of imperial rule and exploitation, is necessary. Park Eun-sik's moral reflection on the paper and his request for scientists to find the source of the paper are a big feature of Yangmyunghak's thought.
참고문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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