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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회귀’의 서사 구조로 본 사회적 해원의 의미 - <아랑 설화>와 <재벌집 막내아들>을 중심으로 -

The Social Significance of Grudge-Releasing in the Narrative Structure of ‘Death-Return’ - Focusing on the Folktale <The Legend of Arang> and Netflix TV Show <Reborn R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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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억울하게 죽은 자가 회귀하여 해원하는 서사구조는 원혼 설화에도 나타나고, 현대 웹소설에도 나타난다. 본고에서는 이 서사구조를 ‘죽음-회귀’라 명명했다. 이 서사구조가 갖는 서사적 의미에 대해 밝히고, 이와 같은 서사구조가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한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해원하게 하는지, 그 의미를 논하고자 했다. <아랑 설화>는 원통하게 죽은 존재가 이승으로 회귀하여 억울한 목소리를 드러내고, 이를 공동체가 들어주며 해원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때 <아랑 설화>의 ‘죽음-회귀’의 서사구조는 공동체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가치를 생성하는 동시에 억울한 죽음을 사회적 가치로 포섭하며 공동체를 유지해 가는 기능 또한 보여준다는 것을 그레마스의 ‘가치생성행로(Semantic Generative Trajectory)’로 논했다. 현대의 작품인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에 윤현우가 진도준으로 회귀하여 자본의 욕망을 실현하는 것은 ‘아랑이 사또를 만나 원을 풀어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상징적 행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기에, 윤현우처럼 자본주의에서 성실하게 살다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삶을 냉담하게 외면하는 것일 수 있다. 반면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죽음-회귀’의 서사구조는 자본의 증식과정을 메타적 태도로 보게 한다. 이를 통해 재벌에 대한 동경만이 아니라 신자유주의가 포장하는 능력주의의 한계를 직시하게 하며, 사회구조에 대한 참회를 시도하고자 한 것으로 논했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name the narrative structure in which the unjustly dead return and resolve their grudges, from the folktales of vengeful spirits to the modern TV shows, as ‘death-return’, and to discuss the social meaning contained in these narratives. <The Legend of Arang> has a narrative structure in which a being who died resentfully returns to this world, voices her grudges, and the community listens and resolves her resentments together. Based on A.J. Greimas’ “Semantic Generative Trajectory”, this narrative structure of ‘death-return’ in <The legend of Arang> creates value by revealing the problems within the community and at the same time shows the process of maintaining the community by being incorporated as social values. The narrative of the protagonist Yoon Hyun-woo being reborn as Jindo Joon to fulfill his desire derived from capitalism in the modern web novel “Reborn Rich” lacks the symbolic act of ‘Arang voicing the governors to resolve her grudges’. Therefore, the web novel’s narrative may be the act of callously ignoring the lives of those who died unjustly after living faithfully in capitalism, like Yoon Hyun-woo. On the other hand, the ‘death-return’ narrative structure of the Netflix drama <Reborn Rich> shows the process of capital proliferation in a metatic attitude. Therefore,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is drama is seen as an attempt to repent of the social structure by making us face the limits of the meritocracy under neoliberalism rather than admiring the conglomerate (a.k.a. Chaebol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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