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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오컬트의 특성과 의미: 디스토피아적 세상에서 유토피아 꿈꾸기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Korean Occult: Dreaming of Utopia in a Dystopian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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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한국 현대 오컬트를 한국적 특수성을 지닌 리얼리즘 서사로 보고, <곡성>, <검은 사제들>, <사바하> 세 편의 작품을 통해 이를 증명하려고 하였다. 한국 현대 오컬트는 고도의 전술로 사회적 서사를 신비주의 서사로 위장한다. 리얼리즘 서사는 인물의 시대적 전형성, 전망 제시, 작품의 사회적 효용성으로 요약되는 특징을 지닌다. 한국 오컬트는 이러한 특성을 고스란히 지니면서 한국적 유토피아를 전망으로 제시한다. 이는 텍스트 자체를 고도의 상징체계로 위장하면서 시대적 전형성을 지닌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려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이렇게 구축된 텍스트가 전달하는 주제는 지극히 사회적이며 공리적이다. 이 글에서는 이런 특성을 2015년 이전에 등장한 한국 오컬트 영화에서 찾기는 어려우므로, <검은 사제들> 이후의 한국 오컬트를 이전의 한국 오컬트와 구분하기 위해 ‘한국 현대 오컬트’로 구분하여 부를 것을 제안하였다. 한국 현대 오컬트의 경우 철학적, 신학적 메시지가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가 더 강력하다. 이들이 비판하고 바로잡고자 하는 대상은 5천만 인구의 1/5을 차지한다고 여겨지는 기독교도들이다. 이는 오컬트의 일반적 특성이 아니라 한국적인 특수성이며, 우리의 정신적 위치를 알려주는 좌표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오컬트는 사회적 상상력을 담은 장르로 성장 중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 오컬트는 여전히 진행형의 장르이다. 가장 디스토피아적 세상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서사, 그것이 오컬트이기 때문이다.

Abstract

In this paper, I considered modern Korean occult as a different realist narrative from Western occult, and tried to prove this point through three works: <The Wailing>, <Gates of Darkness>, <SVAHA: The Sixth Finger>. modern Korean occult disguises the social realism narrative as a mystical narrative with a high-level tactic. The realism narrative is characterized by being summarized as the type of the time of the character, the perspective, and the social utility of the work. The modern Korean occult presents a Korean utopia as a prospect while having these characteristics intact. This is showed to depict a dystopian world by disguising the text itself as a high symbolic system and using a character with the typicality of the times as the main character. For this reason, the subject delivered by the constructed text is extremely social and utilitarian. In this article, it is difficult to apply this problem to Korean occult films that appeared before 2015, so it was proposed to call the Korean occult after <Gates of Darkness> divided into ‘modern Korean occult’ to distinguish it from the previous Korean occult. In the case of modern Korean occult, the social message is stronger, not the philosophical theological message. In the end, the target they criticize and want to correct is Christianity, which is considered to account for 1/5 of the Korean population. This is not a general characteristic of occult, but a Korean peculiarity, and it can be said to be a coordinate that informs our mental position. Modern Korean occult is growing into a genre containing social imagination. In this context, modern Korean occult is still a progressive genre. It is because the narrative that dreams of utopia in the most dystopian world, and it is occ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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