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와 세계시민주의 — 자유주의적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Nationalism and Cosmopolitanism —Focusing on ‘liberal nationalism’
나종석
초록
이 글은 무엇보다도 민족주의가 가지는 도덕적 위상에 관한 논의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자유주의적 민족주의(liberal nationalism)를 중심으로 어떤 점에서 민족주의가 민주주의 및 세계시민주의와 만날 수 있는가를 모색하고자 한다. 글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탈민족주의 담론의 여러 주장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근대 민족국가의 이중성을 민주주의와 민족주의 사이의 연관성의 맥락에서 서술한다. 그 다음으로는 근대 민족국가의 경계가 갖고 있는 정당성이 어떤 점에서 옹호될 수 있는가를 자유주의적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는 민족주의와 추상적이고 공허한 세계시민주의 이상의 양극단을 지양하고 세계시민주의에 열려 있는 민족주의의 가능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