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생성과 존재에 관한 헤겔철학적 고찰 ― 헤겔에서 습관과 이차적 자연의 생성을 중심으로 ―
A Consideration on the Formation and Existence of Society through Hegel’s Philosophy — In the viewpoint of Hegel’s Concept of Habit and the Formation of the second nature —
권영우
초록
이 논문의 목표는 헤겔철학의 주관정신 이론에 있는 습관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사회생성과 사회의 존재방식에 관한 해명에 기여하고, 동시에 헤겔철학의 현재성을 밝히는 데에 있다. 헤겔에 따르면 객관정신은 정신에 의해서 구성된 세계를 의미하는 이차적 자연을 뜻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차적 자연은 주관정신의 습관으로부터 생겨난다고 헤겔은 주관정신 이론에서 밝히고 있다. 이는 개개인들의 습관으로부터 사회와 관습 그리고 법과 제도 등이 생겨난다는 점을 해명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사회는 교육을 통해 인간을 ‘사회의 온전한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으로 만든다. 이것은 주관이 객관을 형성하고 다시 객관이 주관을 형성하는 주관과 객관의 내적 반성관계에서 가능하며, 바로 이러한 점을 헤겔은 주관정신과 객관정신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헤겔의 이차적 자연 개념은 한갓 과거시대의 사상적 유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구성하고 그 세계 속에서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현대의 문화, 역사 및 상징이론들과 맥을 같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영미분석철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헤겔적 전회에 속에서 핵심적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