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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齋 鄭敾, 그 名聲의 근거 검토

Problem of Chŏng Sŏn's Repu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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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謙齋 鄭敾은 眞景(實景)의 奇景을 잘 표현한 화가로 18세기에 명성을 얻었지만 윤두서, 심사정, 강세황 등이 명성의 우위를 점하기도 하였고, 19세기 겸재의 위상은 특별하지 않았다.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 겸재 정선은 ‘眞景’의 화가로 주목되기 시작했는데, 이때 ‘진경’의 의미를 살피면 국토산천을 寫生(근대적 스케치)으로 제작하였다는 내용으로 전환된 의미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겸재 정선은 민족적 자주성과 근대성의 화가로 인정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이후로는 겸재 정선이 朝鮮中華思想을 발휘한 조선시대 ‘畵聖’이라 해석하는 논의가 등장했다. 그러나 그 근거자료를 검토하니, 겸재 정선을 후원한 학자들은 조선중화주의를 주장하지 않았고 정선은 화성이라 불린 바가 없었다. 겸재 정선의 명성 상승 과정은 근・현대기의 시대적 소망에 부합하려는 해석의 결과였다고 보이며 그렇기 때문에 학계와 문화계에 다양한 의미의 파급을 발생시켰다.

Abstract

This study briefly outlined the history of rising valuation for Chŏng Sŏn(1676~1759)'s landscape painting, and then traced the points that were presented as evidence of the upsurge in the assessment of Chŏng Sŏn during the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ly, 'Chin-kyŏng 眞景,' or true view scenery, described by the early twentieth century Korean scholars as a theme of Chŏng's painting was a desirable subject in the sense of both nationalist under colonial rule and modernists. This study showed that Chin-kyŏng in the eighteenth century had meant purely real scenery, but the meaning was changed into modern sketch of Korean landscapes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Secondly, "an idea that Chosŏn has taken over the authenticity of Chinese civilization since the Ming was conquered by the Qing" was asserted as the background idea of Chŏng's painting which depicted Korean scenery. But this study revealed that the patrons for Chŏng Sŏn did not have the idea but had tried to receive the developed culture of the Qing and several books from China became the reference for Chŏng's pictorial expression. Thirdly, the best evaluation that Chŏng Sŏn was called as 'hwa-sŏng 畵聖,' or the Saint of Painting, which became a colloquial term in praise of Chŏng Sŏn today. As this study explained in detail, this evaluation was the result of complete mistranslation of the original text. The semantic transition and mistranslation in the process of escalating valuation for one painter reflect clearly the desires of each eras in Korea, but this process itself also eventually provided or created a constant interest in Chŏng Sŏ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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