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싸튀로스 예찬론 비판
Kritik zur Nietzsches Wrdigung der Satyren
윤병태
초록
이 글은 디오니시스적 광기와 광기의 문화가 그리스 민족의 정신적건강성의 직접 증거라는 니체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분석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분석과 검토에서 먼저 니체의 사튀로스 예찬론을간략하게 살펴보고 이 예찬론이 아무 유보 조건 없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일반화될 수 있는지를 평가해보고자 한다. 사튀로스는, 니체에 의하면,“인간의 원형”이고“진정한 인간”이며“자연의 가장 깊은 가슴에서 나오는 지혜의 예언자”로서“숭고한 어떤 것, 신적인 어떤 것”이다. 사튀로스의 가장 동물적인 특징은 어떤꾸밈도 없는 솔직한 인간의 모습, 인간의 최고 지선의 감동적 표현, “자연의 생식적 전능의 상징물”이다. 그것은 인간이 아직 문화화하기이전, 옷을 입고 치장하는 허위와 가상의 모습 이전의 참모습이며 고통과 수난의 느낌을 내재한 디오니소스의 육화이다. 이 사튀로스야말로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매개자이며 비극의 구체적실현자이다. 이 관점에서 반신반수의 종합인 사튀로스야말로 진정한 인간의 참모습이며 가장 왕성한 그리스 청년기의 실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동시에 사튀로스는“근원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을 향한 동경의 산물”로서“현대 우리 시대(니체 시대: 필자)의 전원적 목동”이다. 고대 그리스와 니체 시대의 다른 점이 있다면, 그리스인들은 용감하고 적극적으로사튀로스를 성취한 반면 현대인(니체 시대)은 부끄럽고 소심하게 그것을 잡으려 한다는 것에 있다. 이상의 사튀로스 예찬론이 얼마만큼 타당할 수 있는가를 밝히기 위해 사튀로스극의 특성과 에우리피데스의「바코스의 여신도들」에서 디오니소스와 사튀로스가 어떻게 묘사되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튀로스극인 그의「퀴클롭스」에서는 그 성격과 특징을어떻게 그리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