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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성장과정에 관한 사적 고찰, 1954-2004년

The Half-Century Growth of DongKuk Steel Mill Company Limited, 195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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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과학일반

초록

동국제강그룹은 2006년 현재 대규모사기업집단 중 24위인 중견재벌이다. 대규모기업집단이 지정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줄곧 30대 재벌에 속하였다. 16-19위를 유지하다가 1999년과 2000년에는 15위까지 순위가 올랐으며, 이후 다수의 계열회사가 분리되면서 그룹의 자산총액이 줄어들어 순위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대규모기업집단이 지정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2006년까지 동국제강그룹의 순위(A, 위), 계열회사 수(B, 개), 자산총액(C, 10억원)은 다음과 같다. 2002년부터는 공기업집단도 지정되었는데, 아래의 순위는 공기업집단을 제외한 사기업집단들 중에서의 순위다 (김동운(2005), 170-172면; 공정거래위원회(2005, 2006)). 동국제강그룹의 모기업은 동국제강이며 1954년7월7일 창립되었다. 2004년 거행된 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장세주 동국제강 대표이사 회장 겸 그룹회장은 “작은 철못 공장에서 출발해 한국의 대표적인 철강전문그룹으로 성장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는 감회를 피력하였다. 그는 동국제강의 영문이니셜인 ‘D’와 ‘K’를 형상화해 만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통합)를 선포하고, 그룹매출액을 2004년의 4조7천억원에서 2008년까지 7조원으로 2배가량 늘인다는 중장기비전을 제시하였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동국제강 50년사, 1954-2004』도 발간되었다. 560여 페이지에 걸쳐 50년 역사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본문은 여섯 개 장(서장 태동기, 1장 개척기, 2장 성장기, 3장 도약기, 4장 새 도전 포항시대, 5장 제2창업 시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보와 주요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기업들의 역사는 짧은 편이며, 그런 만큼 기업의 내부 자료를 학자나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관행이 정착되어 있지 못하다. 대신 많은 기업들은 내부 자료를 자신들이 가공하여 社史로 발간해 오고 있다. 이 社史는 객관성의 결여 등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학문연구의 주요 문헌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社史 발간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김동운(1996)을 참조. 동국제강의 시작인 ‘작은 철못 공장’은 서울의 당산동에 있었다. 이후 동국제강은 본사가 서울에 있는 서울기업이긴 하지만, 50년 역사 중 35년 동안(1963-1998년)은 주력생산기지가 부산에 위치한 실질적인 부산기업이기도 하였다. 더구나 창업자 장경호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29년부터 1954년까지 부산에서 사업을 하면서 자본을 축적하는 등 동국제강의 뿌리는 부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다. 장경호는 1975년 사망할 때까지 경영에 관여하였지만 1964년부터는 둘째 아들인 장상태가 사장으로서 업무를 총괄하면서 부산시대를 진두지휘하였다. 그는 인천과 포항에도 공장을 건설하여 동국제강의 기반을 공고히 하였으며, 1998년에는 부산제강소를 폐쇄하고 주력생산기지를 포항으로 이전하여 제2의 창업을 주도하였다. 부산제강소가 완전 철거된 2000년 장상태는 세상을 떠났으며, 이후 그의 아들 장세주가 포항시대를 이끌어 오고 있다. 2007년1월에는 충남 당진에 대규모 후판공장이 착공될 예정으로 있다. 동국제강은 한국에서는 몇 되지 않는 3대 계승 대기업이기도 하며, 그런 만큼 그 성장과정의 연구는 한국기업사연구에서 꼭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 논문은 동국제강의 반세기 성장과정을 고찰하려고 한다. 창업과 서울공장시대(1954-1963년), 부산제강소시대(1963-1998년), 포항제강소시대(1998년 이후) 등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먼저 다음 장에서는 1954년 창업 이후 50년 동안의 주요 경영지표의 변화를 개관한다.

Abstract

Founded in 1954, DongKuk Steel Mill Company Limited celebrated its 50th anniversary in 2004. Kyoung-Ho Chang, the founder, had carried out various businesses in Busan for 25 years before he went to Seoul to embark on the steel making business in 1954 by taking over the ailing Korea Special Steel, which was soon renamed DongKuk Steel. In 1963, the founder made an important decision to build a new and modern factory. After searching suitable sites around the country, he decided to locate it in Busan, the cradle of his business, where he found ample factory space for future expansions. New buildings, machinery and other equipment had been built and installed year by year and, by 1972, Busan became the center of DongKuk Steel. While the Busan factory continued to expand, a new factory was secured in Incheon in 1972. In 1991, advanced facilities were established also in Pohang, which later replaced Busan as the center of the business.It was decided in 1998 that the Busan factory would close. The reason was that the city did not permit the factory to expand because the population rose to require more residential areas. Sang-Tae Chang, the inheritor, tried to remain in Busan by deciding to move to the new Nok-San Industrial Area. However, it soon turned out that the soil of the Area was so weak that heavy facilities for steel making could not be possibly built. So, new and modern facilities were secured in Pohang to succeed the 35-year-long growth of the Busan factory, which had been essential for DongKuk Steel. Under the leadership of Se-Joo Chang, the new inheritor, the company had since made a big step to rival competitors including POSCO and Hyundal Steel.

참고문헌 (18)

  1.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www.ftc.go.kr) 수록 자료"
  2. "동국제강 홈페이지(www.dongkuk.or.kr) 수록 자료"
  3. "동국제강 사업보고서 제46기" (1999)
  4. "동국제강 사업보고서 제47기" (2000)
  5. "동국제강 사업보고서 제50기" (2003)
  6. "동국제강 사업보고서 제52기" (2005)
  7. "한국 개별기업사 연구의 현황", 44(4) (1996), 한국경제학회
  8. "한국재벌의 변모, 1987-2004년 - 순위, 계열회사 수, 자산을 중심으로", 12(2) (2005), 한국기업경영학회
  9. "재벌의 경영지배구조와 인맥 혼맥" (2005), 나남출판
  10. "철강산업,한국의 산업 발전 역사와 미래 비전" (1997), 산업연구원
  11. "동국제강 50년사 1954-2004" (2004)
  12. "동국제강 창립 50주년" (2004), 조선일보
  13. "동국제강 7600억 후판공장 추진" (2006)
  14. "철강산업의 경쟁과 협력" (2006), 서울대출판부
  15. "재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1996), 중앙일보사
  16. "밀레니엄 철강산업의 도전과 기회" (2000), 한국철강신문사
  17. "21세기 중국철강산업을 집중 조명한다" (2001), 한국철강신문사.
  18. "중국철강산업의 오늘과 내일" (2005), 한국철강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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