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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라는 유령: 토착주의를 넘어선 홍콩 정체성의 가능성

The Phantom of “Local” : The Possibility of Hong Kong Identity Beyond Nativ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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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과학일반

초록

홍콩은 중국 반환 이후 대륙과 급속하게 사회 경제적으로 통합되며 홍콩의 문화와 이익이 침해당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4년 우산혁명의 실패 후 강경파의 지지 기반이 넓어지면서 ‘본토파’라 불리는 이들이 정치 무대에 전면 등장하였다. 현재 홍콩에서는 누구나 본토(local)를 이야기하는데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고, 본토의 뜻은 애매한 채로 그 담론의 영향력은 확산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홍콩의 본토파와 본토주의 개념에 대해 살펴본 후, 본토파가 어떤배경과 맥락에서 흥기하고 있는지, 그 특징과 곤경은 무엇이며 홍콩의 정체성과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반중 · 반공의식, 그리고 좌파와 애국의 문제가 복잡하게 뒤얽혀 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본토성(토착성)을 제기하는 주체로서 청년과 인민, 계급의 세 집단이 얼마나 유의미하게 형성되었는지를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홍콩의 본토파에 대해 진보적 · 개방적 본토파와 보수적 · 우익적 본토파로 나누어 살펴본 후, 현재 홍콩 본토주의의 위험성은 바로 토착성이 신성화되었을 때의 위험이라는 결론을 제시하며, 토착주의를 넘어선 정체성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Abstract

There are growing worries in Hong Kong about being entrenched in its own culture and interests due to rapid socioeconomic integration with mainland China. The localist camp has emerged as an important player in the sociopolitical arena since the failure of Umbrella Revolution in 2014. This study investigates the background of the development of Hong Kong’s localism and its relations with Hong Kong identity by focusing on the intermingled relations of anti-communism, anti-China consciousness and patriotism. This study explores whether the young generation, the people(renmin), and the grassroots have constructed themselves as the subject of locality. After analyzing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progressive localism and rightist localism,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danger of Hong Kong’s current localism is derived from the danger of sanctified and essentialized locality, and seeks the possibility of a local identity beyond nativ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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