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시첩(歌妓詩帖)과 노래를 위한 사(詞)의 레퍼토리
Album of Poems for Kisaeng Singerand Sa(詞) Repertoire for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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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가기(歌妓)를 위하여 마련한 시첩에 노래를 위한 사(詞)를 지은 점을 주목하고 그 중에서도 <억진아>와 <임강선>으로 대표되는 사를 지어서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 의미와 성격을 해명하고자 시도된 것이다. 구성적인 측면에서 <억진아>와 <임강선>이 모두 5단 구성을 보이고 있는 점을 주목하여 가곡창의 5장 구성과의 연계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억진아>가 첩(疊)의 반복을 통하여 노래를 위한 배려를 하고 있고 <임강선>은 거문고, 노래, 춤의 삼첩(三疊)으로 노래의 곡조를 이루는 것으로 인식한 점을 지적하였다. 주제의 측면에서 <억진아>는 주로 이별의 노래로 불리고 있으며, <임강선>은 남녀 사이의 향렴(香奩)의 노래로 불리고 있다. 사대부와 가기 사이에 일어나는 사랑과 이별이 핵심 내용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가기의 입장에서는 삶의 애환(哀歡)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이러한 레퍼토리가 연행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었음을 반영한 결과이다. 그리고 이는 애정과 풍류로 요약할 수 있어서, 조선후기 연행을 위주로 한 노래 레퍼토리의 중심 주제로 부각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단구(長短句)로 언어와 표현의 길을 열고, 5단의 구성과 첩(疊)의 반복을 이용하여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사랑과 이별, 풍류와 애정 등의 구체적 주제와 내용을 담는 것으로 <억진아>와 <임강선> 등의 사(詞)가 중요한 레퍼토리로 작사(作詞)된 것이다.
Abstract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spark interest in the album of poems for Kisaeng singer, especially <Eokjina(憶秦娥)> and <Imgangsun(臨江仙) as Sa(詞) repertoire for songs, and to clarify the meaning and features of the Sa. Regarding compositional features, We recognize that <Eokjina(憶秦娥)> and <Imgangsun(臨江仙) are composed of five phrases, and <Eokjina(憶秦娥)> has two repeated singing phrases, and <Imgangsun(臨江仙) has three folds namely kŏmungo(a Korean harp with six strings), singing and dancing. Regarding thematic features, We ascertain that <Eokjina(憶秦娥)> is a farewell song and <Imgangsun(臨江仙) is an love song. This means that there are love and farewell in both Sadaebu and Kisaeng singer, and there are the joys and sorrows of lives in Kisaeng. In other words, there is affection and elegance. In conclusion, Sa is a passage of poetic diction and expression, and the composition of five phrases and repeated folds is preparation for singing, and the theme of love and farewell, joys and sorrows of lives, meaning affection and elegance is to be spread on the spot of feast in the late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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