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도생활의 표준을 만든 사막 교부들의 유산
The Legacy of the Desert Fathers in Shaping a New Standard for Prayer Life
김진하
초록
3세기 후반부터 4세기에 걸쳐 이집트 사막으로 물러난 성 안토니와 테베의 성 바울 같은 은수사들은 가족과 세상을 버리고 가혹할 정도의 새로운 금욕적 생활 방식을 만들었다. 수도사들은 같은 열심과 삶의 방식으로 수도생활을 표준화하였다. 특히 성 안토니가 만든 매일 철야 기도를 포함한 하루 세 번 기도생활은 사막교부들의 표준이 되었다. 지금까지 사막교부들에 대한 수많은 선행연구들이 나왔지만, 수도원의 삶의 표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확산하게 되었는가, 그것이 후대에 주는 교훈과 영감은 무엇인가를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다. 이를 연구하는 일은 새로운 기도운동을 벌이거나 수도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사막 은수사들이 세상에서 물러나 사막에 정착한 기원, 확산 과정을 살펴본다. 그들의 생활 방식의 표준화에 실패한 몇 가지 사례들과 성공한 안토니와 그를 따른 사막교부들의 삶을 탐구하며 그 원인을 밝힌다. 그들이 만든 새로운 삶의 방식, 특히 매일기도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사막에서 표준화되었는가를 연구한다. 또한 사막교부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도사란 용어, 수도생활에 적합한 여러 신개념과 수도원 금욕신학 이론까지 표준으로 만들었던 과정도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이 표준화 작업이 나타내는 원리들 세 가지를 제시한다. 본 논문으로 개혁주의대실천운동 중 기도성령운동과 국내의 여러 기도운동가들에게 어떤 실천 원리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