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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賦』의 한중일 간행과 유통

Publication and Distribution of Rhapsody of Joseon in Korea, Chin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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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朝鮮賦』는 1488년(성종 19)에 조선에 明의 使臣으로 왔던 董越이 조선의 지리, 산천, 문물, 풍속, 제도 및 초목금수 등에 관해 저술한 서적이다. 이 책은 1490년(성종 21)에 중국에서 처음 간행되었고, 불과 2년 만에 조선으로 유입되었다. 이후 조선에서는 임진왜란 이전까지 최소 3회 이상 간행되었고, 그 중 1531년(중종 26)에 간행된 조선본은 일본으로 흘러들어가 일본본의 底本으로 활용되었다. 이 책은 중국과 조선의 경우 주로 15~16세기에 단행본으로 유통되다가 16세기 중반부터는 叢書에 편입되어 읽혀졌던 반면, 일본에서는 18세기에 이르러 교토와 오사카의 서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기 시작하였다. 조선에서 국가 주도하에 서적이 간행되었던 것에 비해 일본에서는 서점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각 서점에서는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독특한 판매 전략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15세기말에 편찬된 이래로 동아시아 삼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한‧중‧일의 문사들 사이에서 널리 읽혀졌던 『조선부』를 통해 동양삼국에서 이루어진 출판문화 교류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Rhapsody of Joseon (朝鮮賦, Ch. Chaoxian fu) is a book on Joseon's geography, landscape, culture, folk customs, institutions, and living things written by Dong Yue (董越) who came to Joseon in 1488 (19th year of the reign of King Seongjong) as an envoy of China. Within two years of its first publication in China in 1490, a copy was brought to Joseon and printed at least three times before the outbreak of the Japanese invasion of Joseon in 1592. One of the Joseon editions printed in 1531 (26th year of the reign of King Jungjong) was then transmitted to Japan, where it was used as the master copy for creating the Japanese edition. Rhapsody of Joseon was commonly distributed in China and Joseon as a single book in the 15th to 16th centuries but it became part of a library after the mid-16th century. This book was printed in Joseon under the direction of the government, but its Japan counterpart was sold and spread through privately owned bookstores in Japan, mainly in Kyoto and Osaka, in the 18th century. This led to the rise in unique sales strategies to increase sales. It can be said that this book shows one aspect of the interchange of print culture in Joseon, China, and Japan due to the fact that Rhapsody of Joseon was disseminated widely and, hence, read by many literati in diverse forms and ways throughout the three nations since its first publication in the late 15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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