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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시에 나타난 사랑의 테마에 대하여 - ‘법’과 ‘사랑’의 대립을 중심으로 -

On the Theme of Love in Seo, Jeong-ju's Poems : Focusing on the Opposition between Law an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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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서정주는 사랑과 죽음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시가 다루어야 작품의 영원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는 그것이 그의 필생의 시적 기획이었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대표작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들에서는 거의 모두 ‘사랑’이라는 주제가 다루어졌다. 이러한 사실에 착안하여 필자는 이 논문에서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추천사」, 「꽃밭의 독백」 등의 작품들을 법과 사랑의 대립이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초기시들에서 서정주는 섹스와 사랑의 이율배반과 성적 사랑의 교착상태에 관한 문제에 중심적으로 관심을 가진다. 그 이후로 그는 사랑의 승화로 관심을 전환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춘향’, ‘사소’, ‘선덕여왕’ 등 자신의 페르소나라 부를 수 있는 인물들과 연관된 사랑의 모티프들에 대한 시적 형상화를 통하여 ‘사랑’과 ‘법’의 대립이라는 문제를 고찰한다. 사랑의 승화라는 과제와 관련하여 서정주는 ‘정조로서의 사랑’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그가 말하는 ‘정조’는 감정의 ‘가변성’과 ‘일시성’과 비교되는 ‘영원성’과 ‘항상성’을 그것의 본질구성적 계기로 삼는다. 그와 같은 넘어섬이 바로 사랑의 승화인데, 서정주의 시에서 사랑의 승화는 에로스에서 아가페로 전화되는 국면은 보이지 않는다.

Abstract

Seo, Jeong-ju believed that the poet should treat such universal themes as love, death and so on in his poetic creation. It could be said that it was his lifelong poetic project. Actually those poems that could be evaluated as his major works took the themes of love and death as those motif. In considering these facts, I analysed Seo, Jeong-ju's major works, focusing on the opposition between law and love, in this paper. Seo, Jeong-ju took an interest in the antinomy between sex and love and the deadlock of sexual love in his early poems. Whereafter he shifted attention from that subject to the sublimation of love. Through poetic embodiment on motifs linked to such figures as ‘Chunhyang’, ‘Queen Seonduk’, and ‘Sahso’ whom we could regard as his persona, he considered the issue of the opposition between law and love. Seo, Jeong-ju presented the concept of love as emotion pertain to the sublimation of love. He insisted that the love as emotion has constancy and eternity as its constitutive moments, compared to the fact that a feeling has temporality and variability as its constitutive moments. And then it needs to be emphasized that we could not find the phase changing from eros to agape in his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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