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고대 인구에 대한 고고학의 이해 — 통합·과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Archaeological Understandings on Prehistoric and Ancient Human Population: For Integrated and Scientific Approaches
김범철
초록
과거든 현재든 ‘사회’를 이해하고자 하는 어떤 연구에서도 ‘인구’ 문제는 경시될 수 없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다. 인구 증감이 적잖은 사회·경제·문화적 변화를 추동했거나 그로 인해 유발된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고고학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다만, 현대 인구학과는 달리 문헌 기록이 없는 선사나 고대의 인구, 곧 ‘고인구’를 다루다 보니, 훨씬 많은갈래의 자료로부터 정보를 얻게 되고, 자료가 다른 만큼 접근・처치법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최근 그런 접근과 처치는 방사성탄소연대, 유전학, 동위원소 분석, GIS 등 진전된 과학기술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런데 ‘고인구’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 그런 정보들은 과학성에 기반하여 생성—과학 기법을 활용한다고 과학성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되어야 하며, 체계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본고는 통합·과학적인 접근의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고인구’ 문제에 관련된 그간의 동향과 우리 학계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아울러, 표본편향의 완화와 인구분포의 체계적 이해를 위한 방안 몇 가지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