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형동검 검초의 유형별 패대 방식과 변천의 의미
Different Ways of Wearing Slender-Type Bronze Daggers According to Scabbard Type and the Meaning of Changes in Wearing Method
오강원
초록
세형동검류 검초는 세장죽엽형(A형), 나팔구직선형(B형), 나팔구결입형 목태식(木胎式)(CI식), 나팔구결입형높은금구식(CII식), 나팔구결입형 테두리식(CIII식), 직선장방형(D형)으로 분류된다. 각 형식 검초의 검 착장후 전체 길이, 평양시 정백리 채토장3 검초의 패대 관련 견직포대(絹織布帶), 우리나라와 세계 각지의 도검 패대 관련 자료 등을 고려할 때, 세장죽엽형과 나팔구직선형은 신체 정면 허리 위치의 포요대(布腰帶)에 사선으로 꽂아, 나팔구결입형은 신체 정면 약간 치우친 지점 또는 신체 측면 허리 부위의 포요대에 포대를 걸고 묶어, 직선장방형은 포요대에 꽂거나 나팔구결입형과 유사한 방식으로 패대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형동검류 검초는 나팔구결입형이 출현하면서 패대 위치와 방식 또한 바뀌었는데, 이 시점부터 검초에삼각문, 세장삼각문, 능형문 등이 시문되어 있는 화려한 금구가 본격적으로 착장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양상은 검초 패대 방식의 변화가 검초의 강화된 의장성을 외부에 현시하기 위한 의도가 개입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금구 착장 나팔구결입형 검초가 후기로 갈수록 주변 지역을 압도하는 부장 수준을 보여 주는 상위무덤에만 한정되는 현상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검초의 제작, 보급, 소유가 당시 일정 범위 이상의 지역에서 최상위로 군림하는 상위 수장층에서 이루어졌던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