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에서 ‘애틋함’의 자리는 어디일까
Where “longing” is located in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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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성리학에서 ‘애틋함’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모색하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먼저 애틋함의 상위 범주인 슬픔(哀)을 “즐거워하되 한도를 넘지 않고, 슬퍼하되 상처받지 않는다(樂而不淫, 哀而不傷)”라는 말에서 살펴본다. 공자는 당시 정나라의 음악(鄭聲)을 “淫하다”라고 평가했다. 주자는 이 鄭聲을 음악이 아닌 시로 보고 그 시들의 성격을 “淫奔”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이 음분을 性情의 바름(正)을 얻지 못한 “邪”로 규정한다. 공자는 『시경』의 시 전체를 통틀어 “생각에 삿됨이 없다(思無邪)”라고 비평한다. 주자는 이 생각(思)의 주체를 시인이 아니라 시를 감상하는 수용자라고 해석한다. 슬픔의 한 범주인 애틋함은 이러한 수용의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 논문은 여기에 착안하여 애틋함은 슬픔의 환유 과정에서 마음그릇을 넘쳐 흘러내리지도 않고 마음에 상처도 주지 않는, “치우치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은(不偏不倚)” 상태에 있는 감정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Abstract
This paper is an attempt to find where “longing” is located in Confucianism. To this end, we first discuss the term “sadness (哀),” a superordinate concept to longing, in the context of being “joyful but not provocative, or sad but not hurtful (樂而不淫, 哀而不傷)”. Confucius evaluates the music of the state of Zheng—or the sounds of Zheng—as “lewd.” Zhu Xi sees the sounds of Zheng not as music, but as poems, and characterizes the poems as lewdness or lewd manners. Furthermore, he defines lewdness as the quality of being wicked that subverts the honesty of nature. In his critique of poetry in the Classic of Odes (also known as Sigyeong), Confucius comments that there is no wickedness in thoughts(思無邪) throughout the book. Zhu Xi states that the subjects of thoughts are not poets, but readers who appreciate the poetry. The feeling of longing which falls under the category of sadness takes place in the process of such appreciation. From this idea, the present paper comes to the conclusion that longing is a feeling you would have in a state of “being impartial and unbiased (不偏不倚)” during a metonymic process of sadness, which neither flows over the bowl of your mind nor offends yo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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