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홍어장수 문순득의 해외 표류여행에 대한 연구
Research on an Overseas Drifting Trip of Moon Soon Deuk in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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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시대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여행기인 표해시말을 분석하여, 그 여행의 의의와 시사점을 여행사적 관점에서 규명하는 것이다. 표해시말을 저본으로 하여, 연구문제로 제시한 여행동기, 여행시기와여행기간, 여행경로, 여행동반자, 교통수단, 숙박수단, 식음료유형, 여행체험, 안전사고 등 9가지 여행구성요소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연구방법으로는 정성연구의 하나인 원전텍스트분석기법을 이용했다. 이 연구에서 밝혀낸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문순득은 중국에 치중된 조선사회의 세계관을 동아시아까지 넓혔다. 두 번째, 문순득은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중국 강남에 대한 방대한 지리적 정보를 제공했다. 세 번째, 문순득은 정약전, 정약용, 이강회 같은조선 후기 실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네 번째, 문순득은 상인임에도 불구하고,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로 외래문화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혀 조선사회에 기여했다. 다섯 번째, 문순득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장거리 해외여행을한 사람 중의 한 명이다. 마지막으로, 문순득의 기록을 통해 조선시대 때 표류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적 차원의 대외관계 문제였고, 상대국과의 외교문제로 다루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ravel patterns and characteristics of Moon Soon Deuk who had a drifting trip in the 19th century. This research also identifies the meanings and implications of his trip in terms of Korean travel history. In order to accomplish this research purpose, 9 research questions were suggested on the basis of his travel records. An original textbook analysis, as a qualitative data analysis approach was used to conduct this research. Some highlights were found as follows: First, Moon broadened the horizon of the Chinese-centered Joseon society’s world view to East Asia. Second, Moon provided extensive geographic information on Okinawa, the Philippines, Macau, and Gangnam, China. Third, Moon influenced Silhak schola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such as Jeong Yak Jeon, Jeong Yak Yong, and Lee Kang Hoe. Fourth, although Moon was a merchant, he actively tried to learn and learn foreign cultures with an open and practical attitude. Fifth, Moon is one of the longest-distance travelers in Korean history. Lastly, through the records of Moon, we can know that drifting during the Joseon Dynasty was not just a personal matter, but a matter of foreign relations at the national level, and was dealt with as a diplomatic matter with the other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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