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성에 바탕한 사회적 리터러시 개념 모색 - 동시대 소설에 대한 학습자의 사회적 독서 양상을 중심으로 -
Exploring the Concept of Social Literacy Based on Intersectionality - Through Analysis of Students’ Social Reading of Contemporary Short Stories -
엄진주
초록
이 글은 2022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등장한 ‘사회적 독서’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교차성의 관점에서 사회적 리터러시의 개념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둔다. 먼저 (한)국어교육 및 교차성 분야에서 이루어져 온 사회적 리터러시 관련 논의에 대한 문헌 고찰을 수행하였다. 나아가 문화적·다문화·비판적 문식성 개념과의 비교를 통해, 사회적 리터러시를 ‘교차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적 사유를 보다 복합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에는 텍스트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맥락의 재구성, 독자가 살아가는 사회와 텍스트 사이의 연결,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의 발전, 사회적 주체로서의 성찰 및 실천 등의 수행이 포함된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교차성 양상이 두드러지는 김애란의 <가리는 손>(2017)과 박민정의 <세실, 주희>(2017)에 대한 고등학생 학습자 41명의 사회적 독서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교차성에 바탕을 둔 사회적 리터러시의 실제를 살폈다. 그 결과 사회적 리터러시의 네 가지 요소가 일종의 단계성을 띤 채 실현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는 교차성에 입각한 사회적 리터러시의 신장을 위한 문학교육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