喪失と再生の文学 - 『讃岐典侍日記』を中心に -
Literature of ‘Loss’ and ‘Regeneration’ - Focusing on The Emperor Horikawa Di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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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의해 상실을 겪게 되면, 존재 방식에 대한 내적 관찰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자아를 확립하여 재생의 과정을 겪게 된다. 헤이안 시대의 일기문학이 그러한 상실과 재생 위에 성립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누키노스케일기』는 헤이안 일기문학 속에서 호리카와 천황을 보필한 전시(상급 여관)의 일기로 이제까지 공적인 측면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사누키노스케일기』가 개인의 심정을 표출한 일기문학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작자 나가코가 호리카와 천황의 죽음을 통해 어떠한 심리적 변화를 거쳐 새로운 자아를 확립하고, 일기문학 창작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이것은 이제까지 간과되어 온『사누키노스케일기』의 문학적 매력을 찾아내고 정립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가코는 8년간 전시로서 보필해 온 호리카와 천황에 대하여 단순한 주종관계나 남녀관계를 넘어서 오랜 시간 의지하며 희로애락을 같이 한 남편과 같은 일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런 호리카와 천황이 무거운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을 때 나가코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한동안 넋이 나가서 울 수조차 없었다. 사가에 칩거한 나가코는 천황의 죽음이 점차 인식되면서 출가를 생각할 만큼 상실의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도바 천황의 전시로 출사를 명받게 된다. 오랜 번민 끝에 궁중 생활을 다시 시작한 나가코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으로 점차 기운을 차리고 어린 도바 천황에게 위로를 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사누키노스케일기』는 나가코의 상실감이 치유되고 그 에너지로 재생을 향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집필된 창작물이며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불후의 문학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When loss is caused by the death of a loved one, an internal observation of the way of existence is made and a new self is established and regeneration is performed. There is no doubt that diary literature in the Heian period was established on the basis of such loss and regeneration. The Emperor Horikawa diary has so far emphasized its public aspect in Heian diary literature. In this paper, I looked at what psychological changes Nagako, the author of The Emperor Horikawa diary, went through the death of Emperor Horikawa to establish a new self, to create diary literature. And I tried to examine the literary charm implied in the work. Nagako seems to have felt the same sense of unity toward Emperor Horikawa as her husband, who relied on him for a long time, beyond just a relationship between a master and a woman. When Emperor Horikawa died of a serious illness, Nagako was shocked and could not even cry for a while. Nagako, who lived in a private house, was ordered to go to the palace after living in the pain of loss enough to think about joining the sangha. Nagako, who resumed her court career after a long struggle, gradually regained her energy with praise from those around her and lived a new life with words of consolation from the young Emperor Toba. The Emperor Horikawa diary is a creation that was possible as Nagako’s sense of loss turned into hope for regeneration, and it can be said to be a literary work full of moving elements that touch our 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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