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선(禪) 사상의 근대성
Han Yongun's Modern Interpretation of Seon Buddhism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한용운은 20세기 초 불교개혁론의 상징적인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당대의 불교개혁론자들과 달리 선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일관되게 불교 개혁의 방향성을 근대성의 확립에 두면서도, 동시에 불교의 핵심을 참선에서 찾았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근대성 확립의 맥락 속에서 선불교를 재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용운은 참선을 체로 철학을 용으로 규정하면서 선불교의 사상체계를 근대적 학문체계 속에 편입시켰다. 이것은 선이 언어를 초월하는 진리를 말한다고 일컬어지더라도 이 또한 철학적 체계 속에서 해석될 수 있음을 즉, 선이 새로운 시각과 방법,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소통 가능한 근대적 언어체계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용운은 또 선이란 선승들의 전문화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의 일상적인 모든 행위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정신수양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선은 ... 불교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오, 지식인, 농부, 기술자, 상인 기타 모든 유형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의 이러한 진술은 누구나 깨칠 수 있는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념적으로 믿는 선불교의 전통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단지 보편적 구원을 이념적으로 선언하는 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인간에게서 구체적으로 적용해야 함을 확인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한용운은 산중에서의 참선 수행에 몰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산중에서의 단기간의 집중 수행 이후에는 세속사회로 돌아와서 생활 속에서의 참선수행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 그 자신 매우 짧은 기간 동안만 산사에 머물렀으며 도시 생활을 하면서 참선수행을 계속하였다.
Abstract
Han Yongun is the icon of the theories for reforming of Korean Buddhism in the early 20th century in Korea. However, he, unlike other reformists of the time who were oriented to scholarly Buddhism, did not overlook the importance of ch’an practice. This was possible, for he reinterpreted Ch’an Buddhism in the context of modernity. Han Yongun intended to bring Ch’an Buddhism into the realm of modern academic discipline by defining ch’an practice as t’i and philosophy as yong. This implies that Ch’an Buddhism can be interpreted with philosophical languages, although Ch’an was claimed to be the transcendental truth beyond language. He wanted to interpret Ch’an Buddhism from new perspective and methodology with common language system. Han Yongun insists that ch’an practice is not a religious performance by specialized monks, but a sort of cultivation of mind in everyday life for common people. “Buddhists are not the only people who need ch’an practice. Intellectuals, farmers, engineers, merchants, and all kinds of people need ch’an practice.” This is the development of the Ch’an tradition which claims that every sentient being has Buddha nature. In the tradition, this claim was only in theory, but Han Yongun confirms that it should be practiced in actual world. In this context, he asserts that it is wrong to devote to ch’an practice on mountain, and thus monks should enter into society after finished their short and intensive ch’an practice on mountain. He stayed on mountain for short period time only and did ch’an practice in the middle of city life for the most of his life time.
참고문헌 (16)
- 김종인, "한국불교의 두 얼굴, 만해와 성철: 전근대성과 근대성 간의 긴장과 갈등", 불교평론, (22), pp.75~91 (2005), 불교평론
- 김종인, "백용성의 근대와의 만남과 불교개혁 운동", 대각사상, (23), pp.125~152 (2015), 대각사상연구원
- 박재현, "만해 한용운의 선적 역할의식에 관한 연구", 불교학연구, 16, pp.109~135 (2007), 불교학연구회[DOI]
- 박재현, "만해 한용운의 선(禪) 의식을 중심으로 본 근대성과 탈근대성", 禪學(선학), (41), pp.79~106 (2015), 한국선학회
- 서재영, "선사로서의 한용운의 행적과 선사상", 한국선학, (4), pp.273~299 (2002), 한국선학회
- 신규탁, "『십현담주해(十玄談註解)』에 나타난 만해 한용운 선사의 선사상", 禪文化硏究, (16), pp.7~42 (2014),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전보삼, "한용운 선사상의 일고찰", 동아시아문화연구, (3), pp.95~117 (1983), 한양대학교한국학연구소
- 春秋學⼈, "尋⽜莊에서 參禪하는 韓龍雲⽒를 찾아" (1973), 新丘文化社
- 韓龍雲, "겨울밤 나의 生活" (1973), 新丘⽂化社
- 韓龍雲, "朝鮮佛敎維新論" (1973), 新丘⽂化社
- 韓龍雲, "朝鮮佛敎의 改⾰安" (1973), 新丘⽂化社
- 韓龍雲, "信仰에 대하여" (1973), 新丘⽂化社
- 韓龍雲, "禪과 人生" (1973), 新丘⽂化社
- 韓龍雲, "禪外禪" (1973), 新丘⽂化社
- 韓龍雲, "禪과 自我" (1973), 新丘⽂化社
- 韓龍雲, "十⽞談註解" (1973), 新丘⽂化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