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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식민의 기억 : 히노 게이조의 문학을 중심으로

Memories of war and colonization: Focusing on the literature of Hino Kei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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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지역학

초록

본고는 히노 게이조가 베트남전쟁을 취재하고 돌아와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일본의 패전과 귀환체험, 그리고 식민지 조선의 기억과 조우하는 과정에서 전쟁과 식민의 기억이 새롭게 환기되고 형상화되는 방식과 그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히노 게이조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식민지 조선으로 이주하였고, 패전 후에 일본으로 귀환, 1960년대에 다시 서울로, 그리고 베트남전쟁 취재를 위해 특파원으로 두 차례 베트남을 다녀오는 등, 그의 이력에 이동이 계속된 점이 특징적이다. 그 영향으로 그의 문학은 이동에 따른 상대적인 장소성과 부유하는 인간의 존재적 문제에 천착하는데, 다른 귀환자 문학과는 다르게 내면의 정체성이나 귀속의 장소로 수렴되지 않고, 주체와 공간 사이의 경계의 확장과 새로운 관계성의 구성을 ‘집’이라는 구체적인 장소의 문학적 형상화로 보여주고 있다. 패전 직후의 단상에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식민지 조선에서의 기억과 귀환 체험을 소설화한 초기작부터 「차안의 집」과 「그 저녁놀」에 이르기까지 작자 스스로 ‘사소설’이라고 언급한 일련의 작품 속에서, 계속된 이동이 만들어낸 식민지 조선에서의 기억 환기가 새로운 관계성의 공간으로 형상화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Abstract

This paper considers how Hino Keizo began writing novels after covering the Vietnam War, and analyzes that the memories of war and colonization are newly recalled and embodied. Hino Keizo was born in Japan and moved to colonial Chosun in 1934. After Japan’s defeat in 1945, he repatriated to Japan. In the 1960s, he visited Seoul again, and returned to Japan as a correspondent to cover the Vietnam War. As a result, his literature represents the relative topology by the continuous movement and the existence of floating people, showing the expansion of boundaries between subject and space. This characteristic composes new relationships, representing a literary embodiment of “home”. Hino Keizo’s works from the early works to the series of autobiographical novels are created by continuous movement, representing the memories of war and colonization and symbolic of a new relativity and place of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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