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흠순의 비판을 통해 본 담약수 철학의 절충적 성격
The Syncretic Character of Zhan Ruo-Shui's Philosophy in the Point of it's Critic by Luo Qin-Shun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연구 목적은 담약수의 철학적 경향을 밝히기 위하여 나흠순이 담약수 철학을 비판한 내용을 검토하려고 한다. 나흠순은 담약수의 철학 태도를 한마디로 양웅과 유사하고 학술 수준이 양웅보다 못하다고 폄하하였다. 양웅은 성선설과 성악설 이외에 선악이 공존하는 제삼의 주장을 제시하였다. 후대 학자들은 양웅의 새로운 삼분법 사고를 어느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절충적인 태도라고 비판하였다. 나흠순은 양웅이 제삼의 절충적 방안을 제시하였으나 담약수는 오히려 자아팽창[自大自負] 동기에서 진헌장과 정주학 두 학술을 결합한 절충적 종지를 주장하였다고 비판하였다. 사실상 나흠순은 담약수의 학술적 동기가 양웅보다 순수하지 못하다고 폄하하였다. 담약수 철학의 절충적 태도를 정리하면 나의 마음을 크게 확대하여[大心] 천하 만물 어느 것에서나 천리를 체인해야 한다[隨處體認天理]고 주장하였다. 커다란 마음에 이르려면 마음이 중정(中正)함에 이르고, 중정하면 마음이 저절로 발동하여 대응하는 자연(自然)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수처체인천리 종지가 정호(程顥)와 이통(李侗)의 체인천리를 계승하였고 진헌장의 인가를 받았기에 송명 학술의 정통이라고 자처하였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지각을 통해 마음의 본체를 깨닫고, 궁리를 통해 만물의 천리를 인지하여 결과적으로 마음과 외물의 내외합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 겉으로는 마음의 본체를 깨닫는 심학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만물의 천리를 격물치지하는 정이와 주희의 학술 경향을 따랐다. 주자학 관점에서 보면 담약수의 리기합일론은 합이란 글자에서 이미 리기를 둘로 나눈 사고가 있고, 중정론은 중정이 아닌 것을 배제하는 문제가 남는다. 인물성론에서도 천지지성과 기질지성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다. 이 점을 나흠순은 지적한다. 심학 관점에서 보면 진헌장의 본체에 관하여서도 담약수는 논의를 회피하였고, 담약수의 수처체인천리도 궁극적인 체험을 통해서 나온 것이 아니고 물망물조장도 허위체험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이 점을 나흠순은 문제 삼는다. 주자학 측면에서 분석적이지 못하고 심학 측면에서도 심체의 개오를 설명하지 못한 점에서 담약수 철학의 절충적인 경향이 가져온 문제를 노출하였다.
Abstract
In one word, Luo Qin-shun criticized the philosophical syncretic attitude of Zhan Ruo-Shui as being similar to Yang Xiong and despised that Zhan Ruo-Shui was inferior to Yang Xiong. Yang Xiong made a third claim that good and evil coexist. Yang Xiong was criticized for his half-hearted attitude that none of these occasional thoughts could be determined. Luo, Qin-Shun criticized Zhan, Ruo-Shui for presenting a third eclectic plan, but rather for his own motive, he insisted on an eclectic combination of Chen, Xian-Zhang and Cheng-Zhu. In fact, Luo, Qin-Shun despised that the academic motivation of Zhan, Ruo-Shui was less pure than that of Yang Xiong. Arranging the eclectic attitude of the philosophical medicine greatly expanded my mind and insisted that Tian-li should be embodied in all things in the world. It is said that if you reach a great heart, your heart will reach the middle-right, and if you reach the middle-right, your heart will naturally activate and respond to it. He claims that he is the orthodox of Neo-Confucianism because his body certification Tian-li was approved by Chen, Xian-Zhang. Internally, he notices the body of the mind through perception, recognizes Tian-li of all things through reason, and as a result, the mind and the outside are united inside and outside. In other words, it looks like a mind study that ostensibly realizes the body of the mind, but in reality it is so similar to the scholarship of Cheng Yi and Zhu Xi. From the Cheng-Zhu perspective, the theory of Li-Qi one combine has already had the idea of looking at in two from the word combine, and there remains the problem of excluding that is not middle-right in the theory of middle-right. Even from the logic of human anmal nature theory, we do not clearly distinguish between heaven earth nature and temperament nature. Luo, Qin-Shun points out this point. From Mind study point of view, the discussion about the whole of Chen, Xian-Zhang is also avoided by Ben ti. This point is a problem for Luo, Qin-Shun. It limits the philosophy of Zhan, Ruo-Shui in that it is not hazy from the Cheng-Zhu side and cannot show a deep inner layer difference from the psychological side.
참고문헌 (43)
- 羅欽順, "困知記" (1990), 中華書局
- 湛若水, "泉翁大全集 1.2", 鍾彩鈞 정리, 미간행본, ~
- 湛若水, "甘泉先生續編大全", 鍾彩鈞 정리, 미간행본, ~
- 沈善洪, "황종희전집 7-8책", 절강고적출판사
- 王守仁, "王陽明全集" (1980), 상해고적출판사
- 朱熹, "朱子語類" (1983), 中華書局
- 楊簡, "楊簡全集" (2016), 절강대학출판사
- 陳獻章, "陳獻章集" (2012), 중화서국
- 진헌장, "진헌장시선" (2010), 지만지
- 喬淸擧, "湛若水哲學思想硏究" (1993), 文津出版社
- 束景南, "王陽明年譜長篇" (2017), 상해고적출판사
- 黎業明, "湛若水年譜" (2009), 상해고적출판사
- 黎業明, "陳獻章年譜" (2015), 상해고적출판사
- 容肇祖, "明代思想史" (1982), 開明書局
- 楠本正繼, "宋明儒學思想史" (2002), 藝文書院
- 志賀一朗, "湛甘泉と王陽明の關係" (1985), 風間書房
- 志賀一朗, "湛甘泉學說" (1983), 風間書房
- 荒木見悟, "佛敎と儒敎" (1972), 平樂寺書店
- 荒木見悟, "明代思想硏究" (1978), 創文社
- 荒木見悟, "佛敎と陽明學" (1979), 第三文明社
- 김제란, "명대 心學에 미친 불교의 영향(Ⅰ)- 陣白沙와 湛甘泉 사상을 중심으로 -", 한국불교학, (39), pp.141~170 (2004), 한국불교학회
- 김연재, "『格物通』에서 본 담약수의 大學觀 - 경전해석의 열린 지평을 중심으로-", 동양철학연구, (63), pp.45~78 (2010), 동양철학연구회[DOI]
- 김영민, "리의 재정위와 심의 재정의", 철학, 85 (2005)
- 신민야, "「白沙子古詩敎解」의 백사시 해석에 대한 정반양면 고찰", 중국문화연구, 1 (2002)
- 윤지원, "湛若水心學思想硏究- 明代智識勸力의 分岐(2) -", 유교사상문화연구, (72), pp.201~219 (2018), 한국유교학회[DOI]
- 이현선, "정호의 철학과 明代 유학의 탈주자학적 경향", 양명학, (42), pp.141~173 (2015), 한국양명학회[DOI]
- 趙南浩, "나흠순의 철학과 조선학자들의 논변", 박사, 동양철학, pp.1999
- 조남호, "羅欽順對陽明心學的批判", 文學新鑰, 11 (2010)
- 조남호, "마음과 철학 유학편" (2013),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 조남호, "論胡直對羅欽順的批判", 貴州大學學報, 34 (2016)
- 조남호, "장재의 기학(氣學)과 수양공부론", 서강인문논총, (54), pp.169~202 (2019), 인문과학연구소[DOI]
- 최재목, "명대 이학의 심학적 전환 : 진백사와 담감천의 심학", 공자학, 2 (1996)
- 吳震, "思想與文獻 日本學者宋明儒學硏究" (2010), 화동사범대학출판사
- 王光松, "陳白沙的‘坐法’‘觀法’與儒家靜坐傳統", 중산대학학보, 262 (2016)
- 王光松, "從靜坐涵養到隨處體認-試論湛甘泉的靜坐觀演變", 학술연구 (2017)
- 林家驪, "謝鐸交遊考", 항주사범대학학보, 32 (2007)
- 林家驪, "謝鐸年譜", 태주학원학보, 25(1) (2003)
- 張倩茹, "余祐「性書」批判與明代正嘉年間朱子學的轉型", 중국철학사 (2019)
- 鍾彩鈞, "湛甘泉哲學思想硏究", 中國文哲硏究集刊, 19 (2001)
- 朱鴻林, "文學與思想中之主體意識與社會" (2004), 대만중앙연구원
- 朱鴻林, "顧誠先生紀念暨明清史研究文集" (2004), 中州古籍出版社
- 朱鴻林, "明儒湛若水撰帝學用書「聖學格物通」的政治背景與內容特色", 中央研究院歷史語言研究所集刊, 62(3) (1993)
- 朱鴻林, "讀張詡白沙先生行狀", 嶺南學報, 1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