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에서 감각의 힘과 공감각의 논리
The force of sensation and logic of synaesthesia in Deleuze
연효숙
초록
이 글은 인간의 힘과 역량의 원천을 이성(두뇌)가 아닌 신체와 감각의 힘에서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스피노자와 니체의 힘의 개념, 그리고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개념에 힘입어 들뢰즈가 『프랜시스 베이컨, 감각의 논리』에서 추구했던 감각의 힘과 감각의 논리를 살펴 보고자 하였다. 둘째, 『감각의 논리』에서 베이컨의 회화를 분석한 들뢰즈는 전통적인 감각과는 전혀 다른 감각에 대한 생각을 기관없는 신체, 두뇌와는 다른 머리 등의 개념을 통해 분석하였다. 감각이 두뇌를 거치지 않고 신경시스템에 바로 작동하는 유물론적인 신체가 세계와 새롭게 접촉할 수 있음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개념의 봉쇄 속에 갇히지 않는 감각의 힘을 통해 베이컨의 회화에서 보여지는 비재현적인 감각의 논리를 고찰하였다. 셋째, 들뢰즈의 촉지적 눈, 뒤섞인 감각 등을 통해 감각의 논리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감각의 논리의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모색하였다. 이러한 감각의 논리와 공감각의 논리는 우리에게 새로운 창조의 역량과 신체에 대한 새로운 열림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