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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사론현의기』에 나타난 혜균의 실담장(悉曇章)

A Study on Siddhavastu of Daeseungsaronhyeonuigi written by Hyeg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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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실담장은 인도등지의 범자와 관련된 음운적 규칙을 설명해 놓은 요약서이다. 한국에서의 실담장은 고려시대 『법계도기총수록』 안에서 실담장이 언급되고 있고, 중세한국의 『진언집』 등에서만 온전한 실담장이 나타나고 있을 뿐, 고대한국에서의 실담장을 언급한 문헌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일본 천태밀교의 대성자 안연의『실담장』에 백제 혜균의 실담장이 인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혜균의 『대승사론현의기』 「십사음의」에서 당시에 유통되었던 실담장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십사음의」는 최근까지 일실본으로 알려져 있었던 문헌의 일부로서, 여기에는 일반적인 실담장(悉曇章)이 아닌오음표기의 시담장(肆曇章)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문헌에는 『열반경』에서의 자본14음인 a⋅ā⋅i⋅ī⋅u⋅ū⋅e⋅ai⋅o⋅au⋅ṛ⋅ṝ⋅ḷ⋅ḹ 등을포함한 ka⋅kha 등의 50자문을 나타냄으로써 『열반경』의 문자관을 채용하고 있으면서 담무참, 사령운 등의 문자관과 견해를 같이하고 있었다. 특히 자본14음 중 a⋅ā음은 후설의 [ɑ]음이었고, ṛ⋅ṝ⋅ḷ⋅ḹ음은 입성이었으며, aṃ⋅aḥ 2자는 앞의 a와 ā에서 파생된 음으로서, 이 2자는더 이상의 음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주는 궁극의 음이었다. 이러한『대승사론현의기』 「십사음의」의 실담장은 고대한국인에 의해 최초로언급되고 있는 실담장의 한 단면이었으며, 더구나 일본 실담학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안연의 『실담장』에서 인용되고 있는 사실만으로도혜균의 실담장은 고대일본의 언어적 측면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인데, 결과적으로 일본 실담장 전승의 한 부류로 인정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었다. 비록 혜균의 『대승사론현의기』에 나타난 실담장이 고대한국에서 유통되고 전승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는 않지만, 혜균이라는 고대한국인에 의해 언급된 실담장이 초기 일본 실담학의 고찰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는 것은 불교학은 물론 실담학 부분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지니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There are many phonological summaries in Sanskrit about the Siddhavastu of India. In the history of Korea, references of Siddhavastu appear in Beopgyedogichongsurok written during the Goryeo Dynasty, and in Jineonjip which forms part of the Buddhist Ritual Collection of the Korean Medieval Period. References of Siddhavastu in Korean texts of the Ancient Period, on the other hand, had yet to be found. However, the author was fortunate enough to discover one trace of Siddhavastu from Ancient Korea; this was the Siddhavastu of Hyegyun of the Baekje Dynasty, which was discussed by Annen in his book Shittanzō, which was about a series of Japanese Siddham studies. One trace of Siddhavastu is found in Daeseungsaronhyeonuigi Sipsaeumui, and it is possible that Hyegyun adopted the GO-On (吳…音) type of Chinese character pronunciation, since Siddhaṃ (肆曇) or Siddhavastu (肆曇章) was also included in his book. Furthermore, this is the first evidence of literature for the Siddhavastu written by ancient Korean. The Siddhavastu of Hyegyun contained fourteen phones which formed the roots of the letters [a⋅ā⋅i⋅ī⋅ u⋅ū⋅e⋅ai⋅o⋅au⋅ṛ⋅ṝ⋅ḷ⋅ḹ] in Mahaparinirvanasutra; he holds the same view of Dharmakṣema⋅Xie Lingyun etc, and also adopts the notions of the fifty letters [ka⋅kha etc] of Mahaparinirvanasutra. In particular, the author realized that a⋅ā are the back vowels (後舌) in the fourteen phones inside the root of letters, ṛ⋅ṝ⋅ḷ⋅ḹ are the entering or checked tone (入聲) in the four tones (四聲), and the last two, aṃ⋅aḥ are from a⋅ā, and after aṃ⋅aḥ, the ultimate vowels, no other vowels exists. As mentioned above, it was good enough for verbal interchange between Korea and Japan in ancient times, as is proven by the citation in Annen’s Shittanzō. Consequently, it can be firmly established that one clear piece of evidence about Siddhavastu written by an ancient Korean does indeed ex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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