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역서(曆書)의 의미와 기능의 변화 -왕권의 상징에서 대중적 실용서로-
The Transformation of the Meaning and Function of Calendar in the Joseon Period - From the Symbol of the Royal Authority to the Popular and Practical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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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제왕지학이라고 인식되었던 천문학의 구체적인 발현 형태인 역서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왕권의 상징성은 퇴색하고 실용서로서 민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던 정황과 그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았다. 조선 초기에는 국왕과 조정이 천문에 대한 지식과 역서를 전유하고 독점함으로써 왕권에 대한 절대적 권위를 드러내고 백성들에게는 관상수시의 사상과 은혜를 지속적으로 천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역서는 역주가 지니는 점술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제왕지서로서의 상징성과 국왕들의 절대적 지지로 인해 지속적으로 그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으며 민간에까지 두루 활용되었다. 그러나 유학자들로 하여금 이 역주의 점술적 성격은 꾸준하게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한편, 조선 후기에는 역서의 보급이 대폭 늘어나면서 민간에서는 월력장 등이 유행하였고 풍흉에 대한 점복과 택일․택방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역서가 보편적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의례 영역에서는 의례 문서 작성과 택일 시 역서가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addresses the change of the meaning and function of calendar(曆書) which reflected astronomy of the study of king, from the symbol of the royal authority to the popular and practical book in the Joseon. The king and government expressed the divine right of royal authority so monopolizing the knowledge of astronomy and calendar in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they expressed continuedly the thought and grace of kwansangsusi(觀象授時), which means that the ruler provides his people with a proper knowledge of agriculture by casting a horoscope. This calendar continuedly won recognition from the symbol of royal authority’s book and absolute support of kings. And it used widely in the people. But calendar was criticized continuedly to Confucians so the superstition of calendar’s annotation. On the other hand, calendar had come into wide use and wolryeokjang(月曆張) was prevalent in the people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calendar used universally in everyday life, for example, fortunetelling about rich or poor harvest, choosing an auspicious day, choosing an auspicious direction, and so on. Specially, calendar was used necessarily when ritual document was written and ritual day was ch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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