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거울 석제거푸집의 복원 제작기술과 주조 실험
Restoration and Manufacturing Techniques of Bronze Mirror Stone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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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청동기시대 전주 여의동, 익산 다송리, 대전 괴정동의 거친무늬거울을 모델로 활석 거푸집을 복원제작한 뒤, 그 거푸집에 청동거울 주조 실험을 진행하여 그 결과를 정리․분석한 것이다. 거푸집 제작에는 청동기시대 거푸집에 많이 사용된 활석을 이용하였으며, 특히 당시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영암 출토 석제거푸집에 새겨진 끌, 도끼, 송곳 등을 모델로 연모를 제작하여 활석 거푸집 제작과 주조된 청동거울의 가공에 사용하였다. 거푸집을 제작할 때 활석의 석질이 좋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은 문양 새김작업이 용이했으나 활석에 잡석과 맥이 섞여있고 미세한 균열이 있는 것은 문양 새김에 어려움이 있었고 제작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청동거울 주조 실험 후 각각의 석제거푸집을 관찰한 결과, 잡석과 맥이 있는 활석으로 복원한 전주 여의동 거푸집은 양질의 활석 거푸집에 비해 주물 작업 시 문양 면이 떨어지거나 균열 현상이 관찰되었다. 그리고 미세 균열이 있고 석질이 좋지 않은 활석으로 복원된 익산 다송리 거푸집도 주물 시 균열 부분이 떨어지거나 갈라짐이 관찰 되었다. 반면 양질의 활석으로 복원 한 대전 괴정동 거푸집은 두 차례 이상 주조하고도 문양 면 상태에 변화가 없어 수차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석제거푸집 주변을 ⅔ 정도 흙으로 메우고 640℃로 가열한 뒤 청동 쇳물을 붓고 주물 상태를 관찰 한 결과, 흙으로 메운 면 까지는 주물 상태가 깨끗하고 문양이 뚜렷하였으나 그렇지 않은 부분은 깨끗하지 못하고 문양이 희미해지는 등 청동거울 주물 상태가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청동 쇳물을 붓기 전 거푸집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나타난 냉각 속도 차이(510℃)와, 그에 따른 부은 쇳물의 굳기 차이 등에 의해 메우지 않은 면의 거푸집 속 쇳물이 주입구 쪽인 위로 빨려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관찰되었다. 주조된 청동거울의 형태와 거울면에 대한 가공기술이 진행 되었는데, 열풀림 작업을 통해 거울의 주입구가 무른 상태가 되면, 동 도끼를 사용하여 거울에 붙어있는 주입구를 손쉽게 제거하였다. 또한 거울면의 반사도를 높이기 위해 숫돌, 모래, 나무 재 등 단계별로 사용하여 광택내기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도 및 확인 된 1) 동시대 연모를 사용한 활석 거푸집 복원 제작, 2) 청동거울 주조 시 활석의 질에 따라 생긴 거푸집의 파손과 변형 현상, 3) 흙과 가열 등 거푸집 냉각 차이로 인해 생긴 주물 상태 변화는 청동기시대 거푸집의 제작과 주조기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In this research, the experimental results of recreating bronze mirrors cast using different talc casts based on the rough linear patterned bronze mirrors excavated at Yeoui-dong, JeonJu; Dasong-ri, Iksan and Goejeong-dong, Daejeon were analyzed. The most commonly used Bronze age material, talc was used to make the casts. Also, cast manufacturing tools such as a chisel, axe and awl used in this experiment were a recreation of Bronze Age tools that is thought to have been used for the same purpose. The recreated tools were based on the tool marks on the stone cast excavated at YeongArm, Jeonnam. High quality talc with smooth surface afforded ease for detailed carving. The carving process became arduous when there were impurities and fine internal cracks in talc. From the observation made on the stone cast after experimental casting, one could see the Yeoui-dong, JeonJu cast made with impure and fine hair line cracked talc was prone to splitting and the end product lacked fine details compared to the product from a high quality talc cast. The splitting and loss of split areas were also observed on the Dasong-ri, Iksan cast made with low quality talc. In comparison, the Goejeong-dong, Daejeon cast made with high quality talc was robust even after it was used to cast twice. Thus, it could withstand multiple casting When approximately 2/3 of a casts’ surrounding was filled with dirt then bronze melted at 640 ℃ was poured into the cast, the area filled with dirt had smooth surface and obtained detailed pattern, in contrast the exposed area had rough surface and failed to take fine detail. This is contributed to a molten metal seeping up to the inlet of the cast from different metal hardening rate due to different cooling time (510℃) as part of the cast was exposed to surrounding air. The surface finishing process was conducted when the cast bronze mirror became soft after annealing step. The inlet cast was easily removed using a bronze axe. Also, to increase its reflectance, the mirror was polished using whetstone, san and wood ash in sequence.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on 1) Restoration of the talc cast using contemporary tools, 2) Effect of talc quality on its end product, 3) Difference on surface finish depending on the different cooling rate will provide valuable data for understanding casting process and manufacturing process of Bronze Age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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