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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한 사족 여성의 경제활동과 고용 노동

Hired Women and Accumulating Wealth by a Yangban Woman from Nineteenth–Centur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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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 연구는 19세기 중반 양반 여성이 작성한 언문일기를 토대로 사족여성의 치산과 경제활동을 살펴보았다. 부인은 자신과 주변의 노동력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하였다. 부인은 면화 재배와 방적과정을 통해 실을 생산하였고, 이를 주변의 전문 방직업자에게 고급 면포로 짜게 하여 수익률을 높이고, 수익률을 다시 극대화하기 위해 의복으로 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다양한 옷감을 구매한 후, 인근 여성들의 노동력을 고용하여 의복을 제작하여 시장에 판매하였다. 그 과정을 통해 확보한 수익은 농사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것이었다. 그 외에도 부인은 비녀, 안경, 노리개, 반지 등을 판매하여 거의 100%의 수익을 올렸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종자돈으로 다시 고리대에 투자하였다. 이러한 상품 제작, 유통 및 대부업 활동은 모두 믿을만한 노비와 중개인이 대행하고 있었고, 그들은 그 대가로 구전을 받았다. 조선시대 여성의 치산 행위는 학계의 관심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다만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생생하고 구체적인 실체를 복원하기는 힘들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긴 일기를 토대로 19세기라는 시대 속에서 사족여성의 치산행위 한 사례를 학계에 보고한다는 점에서 연구사적 의의를 갖고자 한다.

Abstract

Drawing on the vernacular Korean diary written by a yangban married woman in the mid–nineteenth century at Kalsan, Hongsŏng country of south Ch’ungch’ŏng province, this paper explores the characteristics of her household management in the context of special regional circumstances. As a whole, Madame Yu, as described in her diary, assumed a responsible and leading role in her own ‘private space,’ performing a host of day–to–day tasks required to maintain the daily life of a yangban household, such as managing family expenditure and revenue, preparing for ancestral service and entertaining guests, supervising slaves, sending gifts to relatives and keeping good terms with them. She made an effort to contribute to the family income by having such marketable products as silk, cotton and clothe produced by hired labor. Furthermore, the seed money thus acquired was invested to perform usury, the return of which eventually became part of the fund to purchase her own land. Therefore, Madame Yu seems to represent dual position of the nineteen–century of Korean yangban woman―social outsider, yet proactive manager of her own ‘private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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